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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없는 ‘시리아 엑소더스’ …8월만 10만명 탈출
내전이 장기화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지난달 10만명 이상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UNHCR)를 인용, 지난해 3월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지난달 국외로 피신한 난민 수가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멜리사 플레밍 UNHCR 대변인은 “지난달까지 요르단 이라크 레바논 터키 등 인접국으로 탈출해 난민 신청을 했거나 신청을 기다리는 시리아 난민이 23만436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시리아를 빠져나온 난민은 전체 난민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플레밍 대변인은 “이는 매우 놀라운 수치”라며 “시리아 내부 상황이 매우 위험하고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터키에 체류하는 시리아 난민은 8만명에 달하며 요르단에 7만7000명, 레바논에 5만9000명, 이라크에 1만8700명 이상의 난민이 머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지난달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5440명으로, 반정부 시위 시작 이래 월간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총 사망자는 2만3000~2만6000명으로 추산된다.

한편 피터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시리아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마우러 위원장은 시리아 국민의 인권 보호를 촉구하면서 의약품 및 물 공급시설 재건장비를 지원할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알아사드 대통령은 “적십자가 공평하고 독립적인 기구로 남아 있는 한, 적십자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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