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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력단절 여성의 희망멘토, 정리 컨설팅‘제타랩’ 김호정 대표

경력단절 여성 돕는 ‘정리’ 비즈니스와 사회적 활동 함께 진행


한때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라 할지라도 아이를 낳고 키우다가 다시 회사로 복귀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결혼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400만 명에 이르며, 190만 명의 경력단절 여성은 재취업을 원하지만 쉽게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타랩(http://zetalab.co.kr)의 김호정 대표 역시 경력단절 여성 중 한 명이었다. 잘나가는 토목엔지니어였지만 두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에게도 재취업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난관 앞에서 그녀가 선택한 것이 스스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경력단절 여성에서 당당히 CEO로 변신한 김호정 대표와 1문1답을 나눠봤다.


Q. 평범한 주부에서 CEO로 변신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경력단절 여성으로서 재취업의 어려움을 몸소 겪으며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돈 문제뿐 아니라 가정과 아이들을 지키면서 자아실현까지 할 수 있는 기업을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힘든 재취업 과정에서 상처 입은 마음에 힘이 되어 주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제타랩의 시작이었습니다.

 


Q. 제타랩이 정리분야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특별히 정리분야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정리분야는 주부의 경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분야로 제타랩의 취지를 살리 수 있는데 가장 적합한 것이 정리분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우리나라 정리사업 시장은 아직 시작단계이고, 비용에 비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확실한 컨셉과 서비스, 주부들의 꼼꼼함을 더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Q. 제타랩 창업 후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정리분야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여러 차례의 컨셉테스트를 통해 ‘라이프 스페이스 시스템’이라는 고객맞춤 정리상품을 개발하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1차적으로 경력단절 여성들이 정리컨설턴트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수익의 일부를 나눔의 형태로 저소득층 아이들의 공간 재창조를 위해 적립하는 등 사회적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꿈꾸던 일들도 하나 둘씩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난 1년간 나눔활동과 경제활동을 함께 진행해 왔습니다. 그동안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집안일도 경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정리’사업으로 구체화할 수 있었죠. 앞으로는 컨설팅과 직접 정리 서비스에서 나아가 자기주도 캠프와 한부모 케어 등의 프로그램도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같은 입장에 있는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어 엄마의 마음을 케어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김호정 대표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단지 돈을 위해 재취업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잘 꾸려나가면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란다. 제타랩이 그런 기회를 만들어가는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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