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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 구조는 다르다!’이런 이야기는 필자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을 이야기다. 동·서양 사람들은 생김새는 물론 생각하는 방식도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인데 이런 연유에선지 서양과 동양에서 현재 인기 끌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의 장르와 성향은 서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만약 ‘동양인과 서양인이 일반적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다르다’는 것에 동의를 못하는 분이 있다면 아주 간단하게 애플 앱스토어에 접속해 북미 마켓과 국내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에 들어가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전혀 다른 게임들로 순위가 구성돼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북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은 무엇이 있으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오늘은 북미 앱스토어 상위권 게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배드 피기스]
이 게임은 앵그리버드의 제작사로 유명한 로비오에서 제작한 아케이드 게임으로 어찌 보면 앵그리버드의 외전작이라도 볼 수 있다. 이는 앵그리 버드에서는 적으로 등장해 새들에게 매번 혼쭐이 났던 돼지가 주인공으로 나오기 때문인데 게임의 스토리를 간략하게 이야기 하자면 새의 알을 찾으러 가던 돼지 일행은 목적지가 표기된 지도를 여행 중 잃어 버리게 돼 조각난 지도들을 다시 찾으러 간다는 내용이다.

스토리는 평범하지만 이 게임의 진행 방식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어메이징 알렉스로 한차례 유저들에게 선보였던 도구를 이용해 특정 물체를 원하는 위치로 옮기는 기믹 형태의 게임 장르를 보다 발전된 형태로 만들어 낸 것. 바퀴, 박스, 폭탄, 프로펠러, 유압기 등등 많은도구가 등장하며 이들을 조합해 험난한 지형을 통과 하는데 짜릿함을 주는 이 게임은 현재도 북미시장에서 유료 어플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드래곤 베일]
현재 북미 애플 앱스토어에서 그로스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게임은 일렉트로닉 아츠의 ‘심슨’이라는 게임이다. 심슨 이라는 유명 I·P를 내세운 이 게임은 분명 잘 만든 게임이며 이는 매출 순위로도 알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보다 더 높게 평가를 하는 게임이 있으니 이 게임의 이름은 드래곤 베일이다.

드래곤 베일은 출시한 지 무려 1년이 넘어간 게임인데 아직도 매출 순위로 8위에 랭크돼 있다. 그런데 이 수치가 더욱 놀라운 점은 드래곤 베일은 이미 유저들 사이에 공공연하게 퍼져있는 특정 치트 프로그램으로 게임머니를 무한 증식을 시킬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캐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돈이 들어오는 주요 루트를 허술하게 해놓은 게임이 매출 순위 8위를 기록한다는 것은 이 게임이 북미 시장의 유저성향을 정말 잘 공략했다고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용들의 세계를 그려낸 드래곤 베일은 북미 시장 진출을 노리는 회사들이라면 반드시 연구해봐야 할 게임이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남현욱 gam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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