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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폐아, 발화치료로 언어 및 인지/생활 능력까지 향상

최수아 상황언어 치료센터 - 중증 전문 장애아 위한 발화, 자발치료 개발


보건복지부의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등록 발달장애인은 18만3,000명에 이른다. 이중 16%만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이 가운데 85%정도는 월 40만 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매우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발달장애라는 것은 조기에 치료하면 언어능력이나 문제 행동 등이 크게 완화돼 성년이 됐을 때 보다 적절한 사회 정착이 가능한 질환이다. 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진단도구나 전문인력 부족, 자녀의 장애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부모들의 성향으로 조기 개입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설사 자녀의 장애를 받아들인 부모라 하더라도 치료에 상당한 비용이 지출됨은 물론 믿을 만한 치료기관 및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호소한다.


특히 중증발달 장애(자폐아, 지적 장애 1급)를 가진 아이들의 부모는 경증발달장애아동과는 달리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야 자녀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편견으로 인해 치료가 가능함에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장애를 키운 경우가 늘고, 이는 곧 전술한 발달장애인 취업 실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수아 상황언어 치료센터(대표 최수아, www.suajape.kr)는 이러한 중증 전문 장애아들에게 언어나 인지 치료 수업을 제공해 이들이 일반아들과 버금가는 수준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훈련하는 치료센터다.


실제로 6세 때까지 전혀 말문을 열지 못했던 최수아 대표의 아이(IQ45의 자폐아, 현재 15세)도 꾸준한 훈련으로 현재는 친구와의 대화, 놀이, 약속, 상호 작용, 사회성 등이 또래 아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됐다.


이런 결과는 이 센터만의 ‘상황 언어 치료법’이라는 프로그램 덕분이다. 상황 언어 치료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 단계는 최수아 상황언어 치료센터에서 직접 개발한 발화치료법이다. 전혀 언어활동을 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언어신경을 하나씩 자극해 말문을 열도록 하는 치료를 말한다.


최수아 대표는 “중증의 아이들이 말할 나이가 훨씬 지나도 말문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면 대개는 성인이 되어도 자력으로 말문을 못 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흔히 아이가 말할 때가지 기다리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발화치료를 통해 언어 신경을 자극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한다.


이 센터에 찾아오는 아이들의 80%가량이 말 한마디 못한 채 치료를 시작하는 발화치료 아이들로 이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사례도 점차 늘고있다.


두 번째 단계는 ‘자발치료’다. 자발치료는 발달 장애아들이 말문을 열고 나서 스스로 말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언어 치료 프로그램이다. 흔히 자폐아동의 큰 특징 중의 하나가 질문하기 등 같은 자발어가 스스로 나오질 않는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극복하기 위한 ‘자발치료’는 뇌의 활용도가 현저히 낮은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치고 상황에 접하도록 훈련시키는 데에 있다. 뇌의 원리에 따른 철저한 일반화 과정이다.


마지막으로 ‘일상 생활 치료’가 있다. 이는 일반 아동보다 일상생활에서의 활동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중증장애아동이 보다 원활하게 생활하도록 돕기 위한 치료로 일상생활에서의 규칙, 즉 식사 예절, 배변, 세수, 옷입기 등과 같은 일들에 관여한다.


최수아 대표는 “우리가 지난 10년 동안 해온 모든 기술과 노하우를 총 동원한 상황언어치료법은 큰 치료 효과를 보고 있다”며 “중증 장애를 가진 아이 때문에 엄청난 고통과 절망 속에서 살고 있는 부모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을 찾길 바란다. 우리아이에게 더 이상 자폐는 없다”고 희망을 당부했다.


상황 언어 치료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최수아 상황언어 치료센터 홈페이지(www.suajap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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