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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45년만에 밤샘근무 없어진다
2교대제 도입 등 노사 임협합의


현대자동차 노사가 30일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 등이 담긴 임금협상안에 전격 합의, 무려 45년 만에 생산현장에서 밤샘근무가 사라지게 됐다. 시행시기는 내년 3월 4일부터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대표이사 부사장(울산공장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현대차지부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차 임협을 열고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5월 10일 상견례를 시작한 지 4개월여 만인 112일째 만이다. 노사 양측은 ‘8시간+9시간’에 생산량을 보존하는 방법으로 주간연속 2교대제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의안에 대한 투표는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며, 가결되면 노사가 최종 서명할 예정이다. 만약 조합원 투표가 부결되면 다시 교섭을 통해 합의안을 만든 뒤 2차 투표에 나서야 한다. 그동안 합의안은 대부분 2차 투표에서 가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임금협상과 단체협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기아차의 경우엔 협상이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현대차의 합의로 기아차도 노사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7월 13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파업과 특근 및 잔업 거부로 29일까지 총 7만9362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6464억원으로, 이는 지난 1987년 노조 출범 이후 생산차질 금액 중 가장 많다. 기존에는 지난 2006년의 11만8293대, 1조6443억원이 최대였다.

<김대연 기자>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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