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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덴빈’ 북상에 전국 다시 긴장…신문지ㆍ테이프는 그대로
[헤럴드경제=이태형ㆍ민상식 기자]제 14호 태풍 ‘덴빈(TEMBIN)’은 지금까지 보고 내용을 종합해 보면 강도 중의 소형급 태풍이지만 이틀전 전국을 강타했던 15호 태풍 ‘볼라벤’ 보다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무엇보다 비 피해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현재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서해안, 전남남해안, 강원도영동에는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오전 10시 현재 전라남도, 흑산도ㆍ홍도, 전북 고창군ㆍ부안군ㆍ군산시ㆍ김제시, 제주도, 광주광역시,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서부 전 해상, 제주도 전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전북과 경남 일대, 남해동부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경기도 일대와 충청남도, 충청북도, 경북 김천시ㆍ상주시ㆍ문경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다.

덴빈은 계속 북상해 이날 오후 전라도 서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대풍속 초속 20m가량으로 세력이 약해지고 강풍반경도 100㎞ 안팎으로 작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덴빈은 밤사이 우리나라를 관통해 31일 오전 강릉 근처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31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 경남 남해안에 40∼100㎜, 남해안을 제외한 경상남북도와 제주도, 울릉도ㆍ독도에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태풍 ‘볼라벤’ 당시 상당수 가정이나 상점에서 유리창 파손 방지를 위해 붙였던 젖은 신문지와 테이프를 계속 둘 것을 당부했다.

국립방재연구원 관계자는 “물 묻은 신문지나 접착테이프가 유리창과 일체가 되면, 유리창의 보강재로 작용하면서 바람을 견디는 힘이 세지는 것”이라며 “신문지가 젖지 않았거나, 신문지나 테이프를 띄엄띄엄 붙였다면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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