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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기후변화 대응
[헤럴드경제= 민상식 기자]서울 노원구가 29일 탈핵 에너지전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노원구는 2014년까지 463억원을 투입해 옥상ㆍ지붕에 72개소의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에너지 효율이 좋은 LED 전구 4만7000개를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에 설치하며 건축물 신재생 에너지 의무비율을 2014년까지 20% 이상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원전 하나 줄이기’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높이고 가정, 직장, 상업시설, 공공시설 에너지 사용을 몇몇 자치단체에서 현재보다 10% 이상 줄인다면 원자력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전기 생산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게 노원구의 설명이다.

주요사업으로는 ▷노원구청 옥상에 풍력발전기 설치 ▷건물에너지 효율화 사업 ▷건축물 신재생 에너지 의무비율 20% 확대 ▷자동차를 시간제로 공동 이용하는 ‘카셰어링’ 등도 주요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구는 4대 분야 33개 사업에 총 463억원(구비 84억, 국비 46억,시비 246억, 민자유치 86억)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14만4731tCO₂(2010년 대비 6.2%)을 감축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2014년까지 자체 생산 에너지로 생활하는 에너지 자립마을 2개소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에게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노원역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 100W급 자가발전 자전거 2대를 설치해, 시민들이 기다리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자가발전 자전거를 통해 휴대폰을 충전하는 구민체험 부스도 설치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 시대에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응하여 후손에게 미안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아직 에너지에 대한 수요절감 정책이 없기 때문에 노원구의 탈핵 에너지 전환 정책이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을 변화시켜 원자력에 의존하지 않고도 살아 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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