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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럴림픽, 한국 장애인체육의 상징 홍석만 ‘성화 봉송’
[헤럴드생생뉴스]한국 장애인체육의 ‘상징’ 홍석만(37·육상)이 2012 런던 패럴림픽 성화를 봉송했다. 한국 장애인체육 사상 두 번째로 성화봉송주자에 선정된 주자였다.

홍석만은 29일 오전(현지시간) 패럴림픽 성화를 들고 영국 런던의 킬번파크로드에서 같은 조를 이룬 4명의 주자와 함께 800m를 달렸다.

런던 시민들은 앞선 주자의 성화가 도착하기 전부터 홍석만의 곁에 몰려들어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패럴림픽의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70일간 8000명의 주자들이 1만 5000㎞를 달렸던 비장애인 올림픽 성화에 비한다면 규모는 작았지만, 열기만큼은 이번 여름 못지 않았다. 
패럴림픽 홈페이지 사진 캡처

킬번파크 앞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은 앞선 주자의 성화가 도착하자 떠나갈 듯한 환호성으로 주자들을 환영했다.

홍석만은 한 조를 이룬 5명 중에서 첫번째 주자로 나서 앞선 주자의 불꽃을 옮겨 받는 역할을 맡았다. 휠체어에 앉은 홍석만은 동료와 함께 거리를 천천히 움직이며 런던 시민을 향해 손을 흔드는 여유도 보여줬다. 휠체어에 성화를 꽂아 넣고 140m 정도를 뛴 홍석만은 다음 주자에게 불꽃을 건네줬다.

성화 봉송을 마친 홍석만은 “장애인올림픽의 발상지에서 성화를 봉송하게 돼 영광”이라며 벅차했다.

미국 장애인 국가대표선수단장, 휠체어럭비 등급 분류사 등이 홍석만과 같은 조를 이뤘다.

성화는 28일 오후8시 패럴림픽의 ‘고향’ 스토크맨더빌을 출발해 24시간 동안 580명의 성화 봉송자가 약 150㎞의 거리를 달려 이날 오후 8시30분 런던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 도착하도록 돼있다.

패럴림픽 성화는 지난 22일 북아일랜드의 슬리브 도너드(849m), 웨일스의 스노던(1,085m), 스코틀랜드의 벤 네비스(1,343m), 잉글랜드의 스카펠 파이크(978m) 등 영국 4개 연방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서 부싯돌 방식으로 채화돼 스토크맨더빌에서 하나로 합쳐져 성화봉에 옮겨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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