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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야구 선수회, WBC 참가 여부 결론 못 내려
[헤럴드생생뉴스]일본프로야구선수회가 내년 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여부에 대해 여전히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대표와 일본야구기구(NPB) 관계자가 선수회 관계자를 만나 WBC 참가를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29일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아라이 다카히로(한신) 선수회장은 “진전된 내용은 없다”며 협상이 교착 상태에빠졌음을 인정했다.

선수회는 메이저리그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에 치중된 WBC 수익 분배 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반해 메이저리그 측으로부터 수익 분배와 관련해 일정 수준의 양보를 얻어낸 NPB는 12개 구단과 더불어 선수회가 WBC에 참가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측은 ‘WBC’ 로고를 쓰지 않는 조건으로 일본에서 열리는 WBC 지역 라운드의 상품 판매 수입, 일본대표팀 후원금 등을 모두 일본 선수들이 나눠 가질 수 있도록 수익 배분 조건을 완화했다.

그러나 선수회는 이런 조건이 성에 차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본 야구계를 주무르는 인사들은 한결같이 WBC 1,2회 대회 우승팀인 일본이 대회에 불참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하게 선수회를 압박하고 있다.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신문·요미우리 자이언츠 회장이 선수회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데 이어 가토 료조 NPB 커미셔너도 “지난해 도호쿠(東北) 지방 대지진 여파로 시름 중인 일본 국민을 위해서라도 일본프로야구 대표팀이 WBC에 참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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