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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수입 의존하던 레이더 장비 자체개발해 455억원 절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공군이 첨단 레이더장비인 레이더 항적전시기의 자체 개발에 성공해 약 455억원의 국방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29일 밝혔다.

공군 군수사령부에 따르면 제 83정보통신정비창은 신형 방공관제 레이더 항적전시기(PC-83 II)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일명 ‘콘솔장비’로 불리는 방공관제 레이더 항적전시기는 레이더가 포착한 비행물체의 비행항로 궤적 정보를 종합, 분석해 이를 디스플레이 기기에 영상으로 시현하는 장비다. 레이더에 포착된 비행물체의 움직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어 영공감시와 항공작전에 필수적이다.

지금까지 공군이 사용했던 콘솔장비는 모두 해외 수입품이었다. 이 장비들은 장기간 사용해 성능이 크게 저하되었을 뿐만 아니라 관련 부품이 단종돼 정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해외 도입장비 ADP-2000과 자체 기술로 새로 개발한 신형 PC-83II

지난 2007년 이런 문제점에 대한 근본 해결책 마련을 위해 자체 개발을 시작한 83정비창은 이번에 비로소 결실을 맛보게 됐다.

신형 콘솔 PC-83 II는 기존 장비로 42대만 가능했던 비행항로 궤적 구현을 2000대까지 할 수 있고, 전과 달리 마우스를 사용해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일반 PC를 이용하기 때문에 필요한 부품 또한 언제든 구할 수 있다.

제품 성능 보완이 필요할 경우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 하면 된다.

공군 관계자는 “이번 신형 콘솔 개발 성공으로 대당 6억~7억원을 호가하는 외제 장비를 들여올 필요가 없어져 기존 장비 70여대를 교체하는데 소요될 예산 455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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