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은퇴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8월 출시한 ‘삼성POP골든에그’가 1년여 만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유치하며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이 상품은 ‘은퇴자금’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안정성과 장기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가입자에게 CMA 우대(최대 연 5%), 대출금리 우대, 예수금 통합관리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결합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POP골든에그’는 일반적인 은퇴상품이 단일 전용상품으로 출시되는 것과는 달리,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투자성향에 맞게 편입해 관리해 주는 계좌관리 서비스에 가까운 상품이다. 따라서 은퇴자의 상황에 맞춰 기대 수익률과 수익 분배방식(거치식/월지급식)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POP골든에그’에 편입되는 은퇴자산관리 전용상품은 크게 ‘코어’(핵심)상품과 ‘새틀라이트’(부가) 상품으로 구분된다. 거치형과 분배형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기본적인 운용전략은 거치식의 경우 안정성이 높은 국공채를 편입해 만기까지 보유하고, 시장 등락을 활용한 ETF 트레이딩을 통해 ‘시중금리+알파’의 성과를 추구한다. 예를 들어, 연 5% 정도의 수익을 추구하는 5시리즈 거치식의 경우 지역채를 90% 편입하고 나머지 10%는 ETF를 분할매수 하되, KOSPI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 시에는 KOSPI200 추종 ETF 매수를 확대해 상승 추세를 따라간다.

매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중요시 하는 투자자라면 ELS와 국공채와 브라질국채, 시중금리 플러스알파 추구 펀드 등을 편입한 분배형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강주남 기자/nam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