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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호우로 연 2조원 날아가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태풍과 호우로 인해 매년 약 2조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비와 경제’ 보고서를 통해 2002년에서 2011년까지 태풍과 호우로 약 19조 4245억 원의 손해를 입었으며, 이를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1조 9425억 원이 된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국민총생산(GDP)의 0.2%에 해당하는 수치다. 복구비용은 연평균 3조1766억원으로, 피해액의 1.5배를 웃돌았다.

태풍 및 우로 국내 생산도 위축됐다.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3분기 광업ㆍ농림어업ㆍ건설업ㆍ운수업의 전기 대비 생산 증가율 격차는 10년간 평균 -0.3%포인트에서 -3.1%포인트를 기록했다. 여름휴가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겠지만 비 때문에 영업활동이 위축되는 등 기후적 요인도 있다는 설명이다

여름철 호우는 채소ㆍ곡물ㆍ수산물 등 신선식품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쳐 장바구니물가 인상을 부채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6월 대비 9월 신선식품 물가상승률은 13.4%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 연평균 상승률은 1.2%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여름철 집중호우 발생빈도와 연간 강수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상재해에 대비한 국가 차원의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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