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방송인 신동엽(41)이 지난해 KBS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연예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이 KBS로부터 제출받은 ‘출연료 상위 10위 지급현황’을 보면 신동엽은 지난해 6억 950여 만 원의 출연료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신동엽은 KBS2 ‘안녕하세요’와 ‘불후의 명곡2’에 출연 중이다. 2010년 KBS 출연료 1위는 방송인 이경규(5억3500만원)였다.

방송인 이수근이 신동엽의 뒤를 이었다. 이수근은 지난해 KBS에서 5억 9500만 원을 받았다. 이수근은 ‘해피선데이’ 코너 ‘1박2일’을 비롯해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고정 MC로 활약하고 있다.

이태곤은 3위를 차지했다. 사극 ‘광개토태왕’에 출연했던 이태곤은 지난해 5억 2200만 원을 받았다. 4위는 이휘재(4억 7100만 원), 5위는 감우성(4억 4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해피투게더3’MC인 유재석은 4억3900만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자료를 보면 예능인들이 출연료 부문에서 강세를 보였다.

예능 분야 1~10위 출연료 총액은 2009년 33억 8100만 원에서 2011년 39억 9600만 원으로 18% 이상 상승했다. 반면 드라마 분야 1~10위 출연료 지급총액은 2009년 40억 6200만 원에 2011년 30억 3400만 원으로 25% 이상 줄었다. 최근 KBS가 대형 드라마 프로젝트보다는 예능분야 스타를 섭외하는 데 더 큰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전 의원의 분석이다.

출연료 빈부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KBS가 제출한 방송제작비 지급 규정 ‘텔레비전 드라마 및 코미디극 배역료’ 지급기준에 따르면 성인 출연자의 최하위(6등)지급기준금액은 10분당 3만 4550원이다. 한 달간 20일 출연한다 해도 1년 기준 831만 원밖에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 의원은 27일 “KBS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인 만큼 출연자들 간 출연료 차이가 줄어들 수 있도록 지급기준 등급을 최소화하고 지급기준 등급 간 금액차이도 최소화하는 노력을 통해 출연자 간의 빈부격차를 점차 줄여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