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높이뛰기 선수 ‘강태준’을 열연 중인 최민호가 기대를 당부하며 방송 초반 다소 부진한 시청률의 만회를 다짐했다.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양지파인리조트에서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최민호, 이현우, 김지원이 참석했다.
극중 남장여자 ‘구재희’역을 맡은 설리는 “남장연기를 위해 남자들 앉아 있는 모습 등을 많이 관찰하고 따라 해봤다”며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서 박신혜 선배가 보여준 ‘고미남’ 캐릭터를 연기에 많이 참고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높이뛰기 선수 ‘강태준’역을 맡은 최민호는 경쟁작들에 비해 다소 밀리는 시청률에 대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아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설리 역시 “7~8회까지 대본을 받았는데 읽어보니 정말 재미있었다”며 시청자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앙숙 관계를 연기하며 극에 코믹함을 더해주고 있는 ‘차은결’ 역의 이현우와 ‘설한나’ 역의 김지원은 둘 사이가 러브라인으로 발전하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진 결말이나 대본이 나오지 않아 어떤 스토리로 드라마가 진행될지 아무도 모른다”면서도 “앞으로 이 둘이 어떤 사이로 진행돼 재미를 줄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극중 설리의 가슴을 만지는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현우는 “방송 후 친구들로부터 무슨 복을 타고 났기에 그런 장면을 찍었냐고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자아냈다. 리듬체조 선수를 연기 중인 김지원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2달 정도 맹연습을 했다”며 “지금도 되도록이면 대역을 쓰지 않기 위해 촬영을 쉬는 날에도 체조연습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 그룹 샤이니와 에프엑스(f(x))에서 벗어나 연기에 도전한 최민호와 설리는 멤버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최민호는 “샤이니의 멤버 종현이 늘 드라마를 모니터하고 피드백도 해준다”며 “드라마에 종현을 캐스팅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질세라 설리는 “에프엑스의 멤버인 엠버를 남자친구로 캐스팅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설리는 극중 최민호와 스킨십 장면에 대해 “구재희는 일방적으로 강태준을 좋아하지만 스킨십에 있어서만큼은 늘 강태준이 먼저 다가온다”며 “점점 그런 장면이 많아지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는 말로 러브라인의 본격화를 예고했다.
한편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강태준(최민호 분)을 만나기 위해 금녀의 구역인 남자 체고에 위장전학을 감행한 남장소녀 구재희(설리 분)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ㆍ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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