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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톡톡(거울전쟁)]슈팅의 원초적 재미, 10초만에 빠져버리는 마력
[헤럴드경제]- 패키지부터 이어온 탄탄한 스토리 ‘압권’… 버그 개선과‘운영의 묘’보여줄 때

우리나라 날씨가 더 이상 사계절을 허락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폭염으로 그렇게 덥더니, 지난주는 가을 날씨 기온을 보이는 이상 현상이 일어났네요. 덕분에 전 감기에 걸렸답니다. 오래 간만에 트리플A 인사드립니다. 금주는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게임톡을 격주로 쓰게 됐습니다.

게임분석의 대가 안일범 기자가 게임톡 대열해 합류해서 다음 주 첫 선을 보입니다. 트리플A와는 또 다른 깊이 있는 게임 리뷰를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지난주 핫 이슈는 신작들의 러시가 아닐까 싶습니다. 웹과 모바일에서 연동되는 ‘지피레이싱’, MVP베이스볼 온라인 다양한 신작들이 발표회를 갖고 하반기 일정을 공개했습니다. 침체된 게임시장에 활력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금주 게임톡 주인공은 ‘거울전쟁-신성부활(이하 거울전쟁)’입니다. ‘붉은 보석’이후, 오래 간만에 신작을 출시한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작품입니다. 쏘고, 피하고, 뛰어넘고, 올라타고, 지상과 공중에서 벌이는 흥미진진한 신개념 슈팅 RPG인 ‘거울전쟁’화끈한 액션 속으로 지금 트리플A와 함께 출발해보시죠.

‘거울전쟁’의 세계관은 불사의 부대 악령군을 일으켜 패로힐 대륙에 전란을 불러온 카라트 하트세어를 물리친 ‘거울전쟁-악령군’, 그리고 은의 여인 벨리프 쇼링이 활약한 ‘거울전쟁-은의 여인’으로부터 160년 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인기 패키지 게임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이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작품입니다.

패키지 게임부터 이어온 시나리오는 어떤 게임보다도 뛰어납니다. 벨리프 쇼링의 의지를 이어나가는 해방부대, 저주 받은 피를 물려받은 고독한 대마술사 쿨구레루데스모네를 섬기는 흑마술파, 불사의 군대 악령군이 세력을 다투는 패로힐 대륙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테스트와 그랜드 오픈에 공개되는 해방부대 시나리오는 모든 사람이 한번씩 거치는 성장기 청소년의 고민이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민을 스토리에 녹여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해방부대 진영에서는 고향을 떠나온 소년, 소녀가 해방부대에 입단하게 되어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 속에서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에 접속해 캐릭터를 생성하면 인트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목적을 갖고 게임에 임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알려주면서 몰입감을 극대화시키는데 일조를 합니다.

슈팅 게임의 묘미를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 직업은 궁수를 선택했습니다. 궁수는 빠르고 정확하게 먼 거리의 적을 공격하고 동시에 여러 발의 화살을 쏘거나 적을 관통하는 공격이 가능합니다. 아직까지는 해방군 종족만을 선택할 수 있고 직업은 전사, 궁수, 정령사, 성령사로 나뉘며 각각 캐릭터의 특장점이 잘 표현되면서 파티 플레이에 특화된 모습입니다. 사양은 매우 착한 편입니다. 3년 전 PC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며, 클라이언트 용량이 4기가로 약간 높은 편이지만, 그 만큼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분 좋게 다운을 받았습니다.




▲ 탄탄한 스토리와 다양한 캐릭터가 게임의 재미를 배가 시킨다

[접속 10분의 법칙(5점 만점-3.5점)]정통과 캐주얼의 환상 조합
우리가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화면으로 보는 모든 그래픽은 원화를 기본으로 작업이 이뤄집니다.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나도 원화가 좋지 않다면 그래픽 표현에 있어서 한계를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면에서 ‘거울전쟁’은 독특한 원화 콘셉트로 자신만의 색깔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울전쟁’은 유화풍의 원화를 바탕으로 몽환적이면서도 깔끔한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트로 동영상에서 고풍스러운 느낌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경우, 아주 화려한 모습은 아닙니다. 캐릭터 생성에 있어서도 조정할 수 있는 파츠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거울전쟁’만의 충분한 색깔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따뜻한 느낌의 배경과 8등신 캐릭터의 조합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래픽과 배경뿐만 아니라, 사운드에도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역동적이고 풍부한 사운드와 화려한 성우진의 목소리가 스토리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 파스텔톤의 안정된 그래픽이 눈을 즐겁게 한다

[유저 편의 U·I(5점 만점-3점)]조작감과 U·I는 조금 더 다듬어야 …
‘거울전쟁’은 기본적으로 새로운 행동에 따른 모든 플레이에 대해서 튜토리얼 모드를 제공합니다. 튜토리얼 시작 전에 먼저 알기 쉽게 동영상을 통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조작법을 익히고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약간의 실망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마을에서 이동 조작감이 아직은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마우스와 키보드로 이동이 가능한데, 방향 전환에 있어서 부드럽지 못한 모습입니다. 캐릭터가 빠르게 달려가는데 방향 전환이 부드럽지 않아 목표한 방향과 다른 쪽으로 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지만, 지도상에서 NPC의 이름만 보여줄 뿐, 이동은 유저 스스로가 해야 한다는 점 역시 불편했습니다. 이동 거리가 짧지만, 지형 높낮이가 있기 때문에 이동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들에게는 큰 불편으로 다가 왔습니다.


▲ 복잡한 U·I 창과 마을 이동의 불편함 개선이 시급하다

[흥미 자극 타격감(5점 만점-3.5점)]원초적 타격의 재미 ‘바로 이 맛’
어렵게 퀘스트를 받고 드디어 첫 전투에 돌입했습니다. ‘거울전쟁’은 MO방식으로 전장이 인스턴스 던전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전장을 선택하면 난이도를 조율할 수 있으며, 싱글플레이와 파티플레이 모두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전투에 대한 간략한 튜토리얼을 마치고 전투에 임했습니다. 10초만에 게임에 빠져드는 이 느낌.

‘거울전쟁’은 철저하고 원초적인 슈팅 재미를 유저들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쏘고, 피하고, 점프하는 등 역동적인 액션을 통해 유저들의 몰입감은 배가 됩니다. 액션 부분에 있어서도 굉장히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타격 시, 묵직함이 느껴지고 전투 진행 방식 역시 매우 스피디해서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가 없습니다.

원거리 공격을 하는 적들은 물론, 근거리로 다가와 공격하는 적들이 출몰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그렇게 짜릿한 액션을 경험하다보면, 스테이지 보스가 등장합니다. 보스들은 각각의 패턴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합니다. 일반 전투에서 경험치를 얻을 때 보여지는 효과가 적들의 공격과 비슷해 헷갈리는 점을 제외하고는 아주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 쏘고 피하는 슈팅 재미를 맘껏 즐길 수 있다

[종합 점수(5점 만점-3.5점)]탄탄한 스토리와 화끈한 액션에 ‘눈이 번쩍’
어린시절 가장 많이 즐겼던 게임 중 하나가 갤러그였습니다. 정말 간단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인들이 열광을 했던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원초적인 슈팅의 재미 쏘고 피하는 간단한 게임성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거울전쟁’은 원초적 슈팅의 재미를 극대화한 게임입니다. 혼자서 즐겼던 슈팅 게임을 파티 플레이로 전략을 세워 보스몬스터를 공략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단순한 게임성을 탄탄한 스토리로 커버했고 육성을 통해 롱런할 수 있는 기틀을 완성했습니다. 마을에서 이동 부분과 커뮤니티 활상화, U·I 수정 등만 이뤄진다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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