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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엔 꼬마제품이 제격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식음료 시장에 ‘꼬마제품’ 바람이 거세다. 통상 500㎖짜리로 생산되던 제품이 300ㆍ180㎖등으로 작아졌다. 불경기 여파다. 알뜰한 소비가 불황기 최대의 선(善)으로 자리잡으면서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제품이 각광을 받는 것이다.

코카콜라사는 최근 세계1위 사이다브랜드 ‘스프라이트’의 크기를 기존 500㎖에서 300㎖로 줄여 출시했다. 성인이 한 번에 마시기에 충분한 양이다.

와인도 ‘미니사이즈’ 바람에 동참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자체 와인 매출 1위 ’옐로우테일 시리즈’를 187㎖까지 줄여 출시했다. 이 와인은 기존 와인 750㎖의 절반인 하프와인인 375㎖보다 작은 ‘꼬마와인’이다. 낱개로도 판다.

정식품 자회사 보니또코리아는 팩와인을 내놓았다. 이름은 ‘보니또 팩와인’. 용량은 250㎖. 테크라백에 와인을 담아 휴대가 간편하다. 코르크 따개, 와인잔이 없어도 와인을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식사대용인 시리얼에도 소형 포장 제품이 있다. 캘로그의 ‘콤보팩’인 한 끼 분량의 시리얼 27g을 낱개로 포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제품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기호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불경기가 심화됨에 따라 알뜰 소비자들은 소량의 음료를 구입하는 경향이 많아 앞으로 미니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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