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부터 신용카드 사용자들은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신용카드 누적 사용액을 알 수 있게 된다. 카드 고객들은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0월0일 00카드 승인 0원, 누적 이용금액 0원’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게 된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9월 3일부터 문자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카드 사용 승인 내역과 누적 이용 금액을 발송하기로 했다.

기존 문자메시지 이용 고객은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으며 이 서비스를 원치않는 고객은 해당 카드사에 거부 신청을 하면 된다.

문자로 찍히는 누적 이용 금액은 카드론을 제외한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 이용액으로 카드 이용 금액 중 청구되지 않은 총액이다.

하나SK카드도 누적 이용액 실시간 알림 서비스와 관련한 전산 개발을 마치고 내달 초 실시할 예정이며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BC카드, 신한카드 등도 내달 중으로 관련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카드 누적 이용액 알림 서비스 이용이 저조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금융 당국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 6월까지 누적 이용액 알림 서비스 이용자는 6만2000여명으로 카드문자 서비스 이용객의 0.14%에 그쳤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