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다음주 주식시장은 뚜렷한 시장 방향성 부재로 대형주보다는 개별재료를 보유한 중형주의 상대강세가지속될 전망이다.특히 게임ㆍ엔터ㆍ미디어ㆍ제약 관련주가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25일 유진투자증권은 다음주 증시에 대해 ▷잭슨홀컨퍼런스 이전 연준총재들의 견해표명 ▷유럽 재무장관 간의 연쇄회담 ▷미국 경제지표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버냉키 잭슨홀 연설에 대한 확인심리, 유럽 재무장관 간의 연쇄회담을 통한 의견조율 등 미국과 유럽의 경기부양 스탠스에 대한 탐색 과정에 따라 관망장세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예상밴드는 1900에서 1980포인트로, 제한적인 박스권 등락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경기부양 조치에 대해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버냉키는 잭슨홀 연설에서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그러나 3차 양적완화(QE3) 조기실시에 대한 뚜렷한 의사표명은 조건부로 제시 혹은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미루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양적완화는 민주ㆍ공화 양당 간의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준의 추가 부양 조치는 8월 FOMC 의사록에서 밝힌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 인하 또는 저금리 대출 지원 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전미소매연맹(NRF)의 2012년 백투스쿨(back to schoolㆍ개학시즌) 서베이 결과, 미국 가정의 지출예상액은 688달러로 전년대비 14%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곽병열 투자전략팀장은 “만일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경기민감주나 한국의 대미 수출주 등의 3분기 이익반응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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