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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美 QE3 9월→12월로 지연되나(?)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시행 시기가 당초 예상됐던 9월에서 12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미국의 경기지표가 호전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란 점에서, QE3 지연에 따른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QE3 시행여부는 8월 31일(이하 현지시간) 젝슨 홀 컨퍼런스에서의 버냉키 연설과 9월 7일 발표되는 8월 실업률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하반기 미국의 QE3 조치 시행 가능성은 유효하지만, 9월 회의보다는 12월 회의에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데 비중을 둔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른 충격이 있을 것이지만, 경제지표 개선을 반영한 결과라는 점에서 그 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

▶8/1 미 FOMC 의사록, 조기 QE3론 우위-> 여건 개선 감안하면 QE3 지연 가능성= 8/1 미 FOMC 회의 의사록에 의하면, 추가 금융완화정책을 조기에 추진하자는 비둘기파의 임김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FOMC 의사록에 나타난 주요 특징을 요약하면, 첫째, FOMC 위원 다수(many members)가 경기가 상당한 수준으로 지속적인 회복을 보이지 않으면, 꽤 빠른 시일(fairy soon) 내에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일부 위원은 새로운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기업 및 소비자 신뢰를 회복시킬 것이라며 QE3 조치의 필요성을 직접 제기했다. 둘째, 향후 미 연준이 취할 수 있는 정책이 제시되었다. 그 방안은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유지하는 기간을 늘리거나 새로운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인 3차 양적완화조치 추진이다. 여기서 새로운 자산매입 프로그램은 더 많은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 매입의 형태가 될 것임을 나타냈다.

▶미국 7월 기존주택판매, 소폭 반등에 성공-> 하반기 주택시장의 회복기조 유효= 7월 미 기존주택판매가 6월의 급감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하며, 주택시장의 회복기조가 유효함을 나타냈다. 7월 기존주택판매(연율 기준)는 전월비 2.3% 증가한 447만호를 기록하며, 시장예상(450만호)을 하회했지만 6월의 -5.4% 급감 충격에서는 벗어났다. 전년동기비로는 6월 4.5% 증가에서 7월 10.4% 증가로 확대되었다. 7월 기존주택재고는 전월비 1.3% 증가한 240만호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증가했지만, 전년동월비로는 23.8%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7월 기존주택 재고/판매비율은 6월 6.5개월에서 6.4개월로 하락했다. 한편, 7월 기존주택가격(중간치)은 전월비 0.8% 하락한 18.7만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비로는 9.4% 상승하며 2006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 상승했다.

▶그리스 재정긴축시한 연장안 놓고 불안심리 점증-> 그리스는 현 상태 당분간 유지= 사마리스 그리스 총리가 22일 융커 유로그룹 의장과의 회동에 이어, 23일 메르켈 독일총리, 24일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할 예정이다. 사마라스는 메르켈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독일 일간지와의 기자회견에서 “재정긴축 시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메르켈 독일 총리로서는 동 요구사안을 받아 들일 경우 연정해제 등의 독일 정치권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융커 의장이 사마라스와의 회동 이후 그리스 긴축시한 연장이 9월 트로이카 실사팀의 조사결과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듯이 메르켈 역시 23일 정상회담에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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