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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경기부양<재정위기 장기화...투심 위축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미국의 경기부양 기대감보다, 유로존의 재정위기 장기화 우려감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지배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0.82포인트(0.23%) 내려간 13,172.76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6.41포인트(0.21%) 상승한 3,073.67을 기록했다.

유로존 불확실성으로 하락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많은 위원이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지적했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 이후 낙폭을 줄였다.

연준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최근 일부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7월 회의록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오는 31일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3차 양적완화(QE3) 등 추가 경기부양책 실시 여부 등은 내달 12~13일 열리는 FOMC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증시에서 애플은 니드햄이 목표주가를 620달러에서 75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날 1.95% 상승했다.

델컴퓨터는 전날 장 마감 후 제시한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5.35% 급락했다.

내달 윈도8 출시를 기다리며 소비자들이 PC 구매를 늦추면서 MS 주가도 0.84% 하락했다.

PC에 들어가는 칩을 만드는 인텔도 1.46% 하락했다.

뉴욕증시에 앞서 끝난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페인ㆍ이탈리아 국채매입 기대감이 약화되고, 그리스 긴축재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내달까지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 동반 하락했다.

그리스 문제 해결을 위한 유로존 정상들의 회의를 앞두고 위기 해결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영국 FTSE 100 지수는 1.42%, 독일 DAX 30은 1.01%, 프랑스 CAC 40 은 1.47% 떨어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의 회담을 하루 앞두고 내달 중 트로이카(유럽연합, 국제통화기금, 유럽중앙은행)의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그리스 문제에 대한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도 “10월 이전에는 그리스 추가 지원 등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혀 시장의 기대감을 냉각시켰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보유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QE3 조치 가능성도 높아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2센트(0.4%) 오른 배럴당 97.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초순 이후 가장 높은수준이다.

금값은 연준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소폭 하락했다. 12월물이 2.40달러(0.2%) 떨어진 온스당 1,640.50달러에 거래됐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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