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 부품 공급 플렉스컴
무선통신장비업체 이노와이어
낙폭과다 조정 종목에 관심을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급등했던 코스피지수가 주춤한 사이 코스닥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스몰캡 팀장은 3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유망종목을 추천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9일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500선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그간 많이 오른 대형주 대비 저평가된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반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친(親)중소기업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장도 “앞서 어닝(기업실적)에 대한 확신 없이 외국인에 의한 유동성 장세가 이어졌지만 이제는 펀더멘털이 좋은 종목을 찾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상반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만큼 이를 확인한 뒤 3분기 실적이 좋아질 만한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 증권사 스몰캡팀장으로부터 3~4개 추천종목을 받은 결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기업인 플렉스컴이 중복 추천됐다.
정 팀장은 IT업체 가운데 플렉스컴을 유망주로 꼽았다. 플렉스컴은 갤럭시노트에 필기인식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FPCB 시장 대비 저평가됐다는 이유다.
정 팀장은 또 원료의약품 업체 에스텍파마와 게임주인 라이브플렉스도 추천했다.
그는 “업종 가운데는 내수주나 바이오ㆍ헬스케어가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본다”며 “에스텍파마의 경우 MRI용 조영제 등 해외 수출을 많이 하고 있고, 라이브플렉스는 수익성이 높은 성인용 게임에 특화한 업체”라고 설명했다.
김승회 동부증권 스몰캡팀장은 플렉스컴을 비롯해 무선통신장비업체 이노와이어, 3차원 측정검사기 제조업체 고영, FPCB 소재 생산업체 이녹스를 꼽았다.
김 팀장은 “낙폭이 과다하거나 주가 조정을 많이 받은 종목 중 3분기 실적개선 조짐이 있는 종목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아무래도 3분기까지는 IT업체의 실적이 좋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변 팀장은 3분기 실적은 물론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KG이니시스 일진디스플레이 대덕GDS 오스템임플란트를 선정했다.
KG이니시스의 경우 모바일 결제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며, 오스템임플란트는 해외 수출 확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