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측은 8월 22일 “‘닥터 프로스트’를 TV 시리즈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013년 하반기 방송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2월 2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첫 연재를 시작한 ‘닥터 프로스트’는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일명 백 교수)’가 의뢰인의 트라우마나 성격장애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해 주는 심리학 전문 웹툰이다.
심리학이라는 다소 어려운 소재에 재미까지 가미한 이 웹툰은, 심리학을 전공한 이종범 작가의 대표 작품으로 손꼽히는 수작으로, ‘2011년 독자만화대상 온라인 만화상’을 받기도 했다.
캐릭터 강한 주인공 ‘프로스트’ 교수는 어릴 적 사고로 뇌 손상을 입어 공감능력을 잃었으나, 천부적인 인지·지각능력을 통해 사람의 표정과 행동만 봐도 과거경험과 현재상태를 정확하게 추론해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프로스트 교수와 정 많고 오지랖 넓은 조교가 풀어나가는 사람 마음 속의 비밀을 다루며, 인간의 무의식이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나게 잘 그려내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OCN은 현재 이종범 작가를 포함한 기획팀을 구성해 대본 개발에 돌입, 내년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나선다. 주인공 ‘닥터 프로스트’가 공식·비공식적으로 수사팀에 합류하며 심리학적 전문지식과 천재적 추리능력을 토대로 범죄를 해결하는 ‘심리수사극’으로 기획해,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OCN 관계자는 “‘닥터 프로스트’은 심리학이라는 전문소재를 흥미롭게 잘 표현해내며 연재 초반부터 독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은 작품이다. ‘닥터 프로스트’의 독특하고 강한 캐릭터와 탄탄한 구성이 OCN이 추구하는 장르물과 성격이 잘 맞아서 제작을 결정하게 됐다”고 작품을 선택한 배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웹툰이 어떻게 영상화 될지 그리고 프로스트 교수의 캐스팅은 누가 될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