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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탄2신도시 분양 바람 시작
[헤럴드경제=백웅기 기자]수도권 최대 규모 신도시로 개발되는 경기 화성의 동탄2신도시의 첫 단지들이 오는 24일 분양 서막을 올린다. 총 4103가구를 GSㆍ우남ㆍ호반ㆍKCCㆍ모아 등 5개 건설사가 동시분양에 나설 예정으로, 당초 계획보다 2개월 가량 일정이 늦춰지긴 했어도 기대감만큼은 더욱 달궈진 상황이다.

개장에 앞서 지난 21일 언론에 먼저 공개된 견본주택들의 면면만 잠깐 들여봐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각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사의 개성을 살린 특화 평면은 물론이고, 소품 배치에도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동시분양은 동탄2신도시 전체의 흥행을 위한 카드인 동시에 타사와 한눈에 비교ㆍ평가되는 시험무대인 탓이다. 그 때문인지 경쟁사 관계자 출입을 막으려 신경전을 빚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번 동시분양에서 가장 많은 수의 가구(1442가구)를 공급하는 우남건설은 59㎡ 360가구, 69~73㎡ 396가구, 84㎡ 686가구로 이뤄진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을 선보인다.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된 만큼 평면의 개성을 살리려는 노력이 많이 보였다. 특히 무량판 구조방식 시공을 통해 입주자 선호에 따른 가변성도 가질 수 있어서, 집마다 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매력이 눈에 띈다. 다양한 공간창출에 따른 수납공간 활용성이 돋보이고, 안방 드레스룸 내부의 통풍을 위한 창문을 배치가 독특하다. 사고에 대비해 주방 옆쪽 다용도실 공간엔 위ㆍ아랫집을 연결한 피난사다리를 설치한 점도 특징이다.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은 무엇보다 동탄2신도시 중심이랄 수 있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KTX 동탄역 및 복합환승센터, 중심상업시설과의 접근성이 타단지에 비해 가장 가까운 입지적 장점을 가져 주목받는다. 또 단지가 커뮤니티 시범단지 안에 위치해 전통주택 안마당과 어귀마당에 해당하는 테마형 조경을 갖추는 것도 이색적이다.


호반건설의 ‘동탄 호반베르디움’은 전용 84㎡로만 이뤄진 100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견본주택 중앙에 설치된 단지 모형만 봐도 단번에 눈에 들어오는 특징이, 전세대가 단지 남쪽의 리베라 CC 골프장 쪽을 향해 배치된 데다 앞ㆍ뒤 2열의 동배치가 지그재그식으로 이뤄져 북쪽의 동도 채광과 조망 확보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다.

내부 평면에선 주방설계가 돋보인다. 일부 평형은 현관에 들어서면 아예 거실과 주방으로 향하는 길이 따로 나 있을 정도다. 장을 보고선 짐을 들고 거실을 빙 둘러갈 필요가 없도록 배려했다는 설명이다.

GS건설의 ‘동탄센트럴자이’는 전용 72, 84㎡의 559가구 규모로 이번 동시분양에서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지닌 단지다. 단지 남쪽과 서쪽으로 치동천과 선납제천이 위치해 하천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인근에 조성될 예정인 근린공원은 입주민 전용 공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2.4m의 천정고로 개방감이 뛰어나고 1층 세대는 2.6m로 특화해 쾌적함을 더욱 높였다. 특히 기본 공급되는 인테리어 가구 색상을 하늘색ㆍ주황색ㆍ녹색 등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집안 전체에 일체감을 더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84㎡의 경우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서비스 공간도 넉넉하다.

KCC건설의 ‘동탄2신도시 KCC스위첸’(640가구)의 경우 전용면적이 84㎡임에도 판상형 4.5베이를 도입한 평형은 면적이 훨씬 커보이는 장점을 지녔고, 모아종합건설의 ‘동탄2신도시 모아미래도’(460가구)는 주방 쪽의 대형 팬트리가 수납공간에 대한 고민을 덜어준 모습이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당초 동시분양 계획이던 롯데건설이 빠지면서 모든 회사가 중소형으로만 승부하게 됐다”며 “일부 소형의 독보적 인기가 예상되기도 하지만, 건설사 입장에서 주력은 84㎡이기에 모두가 차별화에 더욱 힘쓰다 보니 평면도 다양해지고 수요 분석도 더 철저히 이뤄졌다”고 동탄2신도시의 흥행을 예고했다.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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