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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홍삼 먹은 오뚜기, 아이폰5 등에 업은 인터플렉스, 추석 앞둔 CJ오쇼핑 ‘승승장구’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홍삼 먹은 오뚜기와 아이폰 5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인터플렉스, 추석을 앞둔 CJ오쇼핑 등 홈쇼핑ㆍ백화점 관련주가 연일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최근 한달새 10%이상 급등한데 따른 차익매물로 전일까지 3거래일연속 약보합세를 이어간 가운데, 오뚜기와 신세계, SK하이닉스, SBS, 현대하이스코 , 두산, 대한유화,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S&T중공업, 한진중공업홀딩스 등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약세장 투자대안으로 떠오른 코스닥시장에서도 인터플렉스와 초록뱀, 인탑스, CJ홈쇼핑, 포스코엠텍, 영남제분, 원익, 다날, 넥센테크, 동국제약, 메디톡스, 씨젠, 청담러닝, 디에스케이, 제이엠티, 신텍, 네오위즈 등이 전일까지 3거래일이상 상승했다.

신세계는 하반기 내수경기 바닥 탈출 기대감으로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1일에만 5.57% 급등해 23만 7000원에 마감됐다. 현대백화점도 전일 2.81% 상승한 것을 포함, 3일거래일째 상승행진이다.

신세계 등 백화점 업계는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추석 명절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추석을 앞두고 침체된 내수경기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3사의 2012년 주가수익비율(PER) 현재치는 시장 대비 할인돼 있고, 시장 대비 수익률도 유통 업종 내에서 가장 부진하다”며 “향후 내수 부양 정책이 실행된다면 가장 빠르게 반등하는 업종 또한 백화점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D램 가격이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3일연속 상승, 21일 2만3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외국인은 지난 8일이후 8거래일째 SK하이닉스 주식을 대량으로 매집하고 있다.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사모으는 이유로는 반도체 가격 반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그동안 경기 부진과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지연 등으로 짓눌렸던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은 PC용 D램, 모바일용 D램, 낸드 플래시 세가지인데 낸드 플래시 가격은 지난달 바닥을 쳤고 PC용 D램, 모바일용 D램도 하락세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SBS는 런던올림픽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지난 13일 3만 3150원에서 21일 3만 8750원까지 오르며 닷새만에 주가가 15% 이상 급등했다.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SBS가 이번 올림픽에서 지역민방임에도 불구하고 광고수입이 MBC에 육박하고 KBS2, MBC와 달리 시청률도 상승했다며 3분기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SBS는 이번 올림픽 방송으로 5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실적 전망치 252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홍삼 시장에 신규 진출한 오뚜기도 지난 16일이후 4거래일째 상승해 20만 6500원까지 올랐다. 오뚜기는 6년근 고려인삼을 사용한 ‘네이처바이 진생업’ 브랜드로 홍삼시장에 진출한다고 이날 밝혔다. ‘네이처바이 진생업’은 자연의 생명 그대로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 제품은 주정이 아닌 물로 홍삼을 한약 달이듯 추출, 맛이 은은하고 홍삼 고유의 성분을 살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국내 홍삼제품 시장은 1조3,000억 원 규모로 매년 10% 이상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이 70%의 점유율로 지배력이 월등한 가운데, 농협의 ‘한삼인’, 천지양, CJ제일제당, 동원F&B, 풀무원 등이 시장을 배분하고 있다. 오뚜기는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위해 ‘고려홍삼농축액’을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홍삼아이튼튼플러스’, 액상차 형태의 ‘려홍삼다린액골드’ 등 총 9품목 11종을 출시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홍삼 시장에 조기 정착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하이스코도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지난 13일 4만 4050원이던 주가는 닷새만인 21일 7%이상 오른 4만 7050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하이스코에 대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유지했다. 최문선 애널리스트는 “내년 4월에 냉연 생산 능력이 450만톤에서 600만톤으로 늘어나고, 천진법인과 터키법인도 앞으로신설될 예정”이라며 “생산 능력 확대와 더불어 해외 판매 채널도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에 공급하는 자동차용 강판의 수익성이 물류비를 감안해도 국내용보다 더 좋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자동차용 강판의 해외 공급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더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이밖에 두산(3일연속), 대한유화(3일연속), LG생활건강(5일연속), LG생명과학(4일연속), S&T중공업(3일연속), 한진중공업홀딩스(3일연속) 등이 약세장에서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연성회로기판(PCB) 생산업체 인터플렉스가 아이폰 5 출시 기대감에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해 21일 6만9900원을 기록했다. 5거래일간 10.78% 급등했다. 5월 이후 박스권에 갇혀 있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7.48% 올랐다. 현대증권은 “아이폰 신제품용 부품 출하가 7월부터 시작됐고 신형 아이패드용 부품은 8월 말부터 출하될 예정”이라며 “인터플렉스의 애플 매출비중은 2분기 35%에서 3분기엔 역대 최대인 47%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록뱀도 4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는 소식에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435원까지 올랐다. 초록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8%늘어난 116억5430만원으로 집계 됐으며 영업이이고가 순이익은 가은 기간 5억3656만원, 6억2636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CJ오쇼핑은 내수침체에서 벗어나 하반기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지난 3일이후 전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다.3일 17만 6200원인 주가가 전일 20만 5900원으로 16.8% 급등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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