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증시가 별다른 악재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가운데 20일(현지시간) ECB 실망감으로 유럽 주요 증시와 뉴욕 증시 모두 소폭 하락을 보였다. 이는 ECB에서 지난 주말 독일 특정 언론의 ‘ECB가 위기국 국채를 무한정 매입해 국채수익률 상한선을 설정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하면서 다시금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독일 중앙은행 역시 월례보고서에서 또 한번 ECB 국채매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이 역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이렇듯 당분간 ECB 국채매입 재개 여부 관련 뉴스가 계속해서 증시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금주 주목해야 할 유로존 이슈는 그리스 위기 해결과 ECB 역할에 대한 각국의 이견을 조율하기 위한 EU정상들의 ‘왕복 회동’이다. 22일 융커 유로의장과 그리스 총리의 회담에 이어 23일 독일과 프랑스, 24일 독일과 그리스, 25일 프랑스와 그리스 정상회담이 있다. 각 일정을 통해 도출되는 합의가 시장 변화를 이끌 것이므로 주목해야 한다. 또한 유로존 이슈와 더불어 22일 공개 예정인 연준의 FOMC 의사록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의록에 담긴 경기 전망, 평가를 통해 3차 양적 완화 등 추가 부양책에 대한 연준의 입장이 파악되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최근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추가 양적 완화 기대감이 떨어질 수 있는 등 우려가 존재하므로 신중히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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