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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자리 증시에도…뛰는 종목 있다?
모멘텀 부재로 눈치보기 장세속
코스맥스·파라다이스 등
20%이상 목표주가 상향
영원무역 상향의견 최다


제자리걸음 증시에도 뛰는 종목들이 있다.

최근 증시가 모멘텀 부재로 재차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목표주가 상향의견 속에 상승세를 타는 종목들은 있게 마련이다. 글로벌 경기 위축 속에 투자 종목을 고르기 쉽지 않은 요즘이야말로 목표주가 상향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월 들어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의견이 가장 많이 나온 곳은 영원무역으로 최고 목표가는 현대증권이 제시한 3만8000원(8.57% 상향)이다.

불황 속에 전반적으로 의류주가 침체한 가운데 영원무역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 증가한 3114억원과 673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공장 증설과 주문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글로벌 주문자생산방식(OEM) 경쟁력 강화와 올해 방글라데시 및 베트남 증설로 실적 개선과 함께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있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상향종목들의 키워드 중 하나는 중국의 소비 부양책에 따른 수혜주다. 특히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 등 중저가 화장품주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코스맥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한 878억원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만들면 팔린다’고 할 정도로 강한 수요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및 중국 공장 증설 효과가 기대보다 빠른 속도로 매출로 이어져 하반기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다”고 분석했다.

파라다이스, 오리온 등도 목표주가 상향의견이 나왔다. 파라다이스는 중국 VIP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다 워커힐 카지노 영업장 확장,계열사 통합,인천 리조트형 카지노 개발 등 성장동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깜짝 실적에 향후 실적 전망까지 든든한 코스닥 종목들도 목표주가가 상향되고 있다. 성광벤드, 메디톡스, 파트론 등이 그 주인공이다.

피팅(fitting) 관련주인 성광벤드는 2분기 수주 금액이 11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4% 증가한 것에 이어 3분기에도 수주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기 테마로 떠오른 모바일게임주 중에서는 컴투스가 돋보인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63.3%, 905.0% 증가했다”면서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스마트기기 보급 확산으로 인한 선순환구조와 해외시장의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밖에 MBK파트너스가 지분 31%를 인수하는 것으로 마무리된 웅진코웨이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의견도 있었다. 기존주주에게 가장 긍정적인 매각 방식으로 기존 사업 효율 강화는 물론 신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리스크에 대한 할인이 제거됐다며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높였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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