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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외국인ㆍ기관 쌍쓸이 매수세 유입되는 코스닥 종목은?...성광벤드, 실리콘웍스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코스피가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전통적인 주도주 약세로 1950선에서 일주일째 횡보하면서 코스닥시장이 투자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가 횡보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3거래일연속 쌍끌이 매수세를 펼치고 있다.

내달 아이폰5 출시 기대감으로 실리콘웍스와 인터플렉스 등 관련 수혜주에 대한 선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상위종목은 성광벤드, 실리콘웍스, 성우하이텍, 위메이드, 에스엠, 씨젠, 인터플렉스, 제닉, 컴투스, 파트론 등이 차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밖에 코오롱생명과학, 포스코켐텍, 테라세미콘, 네패스, 크루셜텍, 하이록코리아, 인탑스, 고영, 플렉스컴, 루멘스, 미래컴퍼니, 와이지-원, 대양전기공업, 심텍, 이오테크닉스 등에 대해서도 동반 쌍끌이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일까지 3거래일째 총 112억원어치의 매수우위를 기록한 종목은 관이음쇠 전문 제조업체인 성광벤드다. 조선, 중화학플랜트, 원자력공사, 발전설비 산업 등에 쓰이는 금속관이음쇠(ELBOW, TEE, REDUCER 등)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증권가에선 피팅이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돼 관련 업체들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지난달 말 수주잔고는 2200억원으로 추정되고, 이에 3, 4분기 매출은 각각 1000억원씩으로 전망된다”며 “피팅이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돼 하반기에는 높은 이익율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고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3거래일째 102억원의 동반 쌍끌이 순매수세가 펼쳐진 실리콘웍스는 대표적인 아이폰5 수혜주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의 주가는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 및 애플 주가와 각각 74%, 66%의 높은 상관도를 나타내고 있다”며 “따라서 하반기 고객사의 신제품 효과로 ‘V’자형 이익개선과 주가상승이기대된다”고 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79억원어치를 사들인 성우하이텍은 현대ㆍ기아차 유럽 공장의 생산량 증가에 따라 동반 진출한 현지 법인의 부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독일폭스바겐 벤더인 WMU 인수, 상해 GM향 법인 설립 등 매출처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현대차 중국 3공장 가동 개시와 중국의 자동차보조금 정책 시행에 따른 중국發 모멘텀도 기대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카카오톡과의 시너지로 2차 상승이 기대되는 위메이드에 대해서도 20일까지 3거래일동안 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동부증권은 위메이드에 대해 소셜네트워크게임(SNG)과 카카오톡의 시너지 효과가 적절히 발휘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대업 연구원은 “위메이드의 대표 SNG인 ‘바이킹 아일랜드’가 지난 8월 12일 일일사용자수 10만명을기록한 이후 5일 만에 사용자수가 두배로 증가했다”며 “이는 현재 최고 인기 SNG인 ‘룰 더 스카이’가 일일사용자수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증가하기까지 걸린 시간인 2개월보다 크게 빨라진 기록”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말 바이킹 아일랜드가 애플 앱스토어에만 출시됐을 때만 해도 이용자수가 많지 않았다”며 “이번 위메이드와 카카오톡의 연계 전략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위메이드 주가는 조정을 받고 있지만, 카카오톡과의 연계로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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