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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애플, 미국 증시 사상 최고 시가총액 등극...글로벌 증시 동반 약보합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그리스의 긴축 프로그램 연장 협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글로벌 증시가 관망세를 보였다.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은 미국 증시 사상 최고 시가총액 기업에 등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56포인트(0.03%) 내린 13,271.64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38포인트(0.01%) 하락한 3,076.21을 기록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48%, 독일 DAX 30 지수는 0.10%, 프랑스 CAC 40는 0.22% 동반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ECB(유럽중앙은행)가 유로존 국채 금리의 지나친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상한제를 도입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대해 ECB가 “결정된 바 없다”고 해명하면서 실망감이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ECB의 국채 매입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온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연준은 오는 22일 FOMC 최근 회의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FOMC 위원들이 3차 양적완화(QE3) 조치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였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그리스 긴축 프로그램 연장협상도 본격화된다. 21일 그리스 총리와 융커 유로그룹 회장 회담, 24일 그리스 총리와 메르켈 독일 총리 회담, 25일 그리스 총리와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의 회담이 잇달아 예정돼 있다.독일, 프랑스, 그리스 정상 회담을 앞두고 그리스 문제가 다시 부각될 움직임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부진했다.

미국증시에서는 애플이 미국 증시 사상 최고 시가총액 기업에 등극했다.

애플은 장중 한때 주당 660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 6천230억달러(707조원 상당)를 기록했다.

이는 닷컴 버블이 터지기 전이었던 1999년 12월30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웠던 종전의 최고 시가 총액 6천206억달러를 뛰어넘는 새 기록이다. 이날 애플은 전주말보다 17.04달러(2.63%) 오른 665.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애플의 시가총액은 2위 기업인 엑손모빌보다 53% 높아 당분간 독주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내달 중순에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 5’와 ‘아이패드 미니’ 등 신제품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이 보는 애플의 평균 목표가는 745.80달러에 달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전주말 사상 최저가에서 5%나 급등하며 최근의 약세에서 벗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기술주들이강세를 보였다.

반면 소셜 네트워킹 거래업체인 그루폰은 2.11% 떨어져 반등에 실패했다.

주택 보수용품 체인점인 로우스는 분기 실적이 예상에 미달한데다 이번 회계연도 전체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5.78% 급락했다.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10.41% 급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 등이 부각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여전해 유가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센트(0.04%) 내린 배럴당 95.97달러로 마감했다.

금값은 12월물이 지난주보다 3.60달러(0.2%) 오른 온스당 1,623.00달러에 장을 마쳤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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