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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노조 총파업 무기한 연기됐지만…노사 곳곳 불협화음
학자금지원·신규채용 갈등 확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당초 계획했던 파업을 사실상 철회했지만 금융권의 노사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지난달 말 12년 만에 벌이기로 했던 총파업을 무기한 연기했지만 대학생 무이자 학자금 지원이나 신규인력 채용 확대, 비정규직 채용금지 등을 놓고 사용자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금융권 각사에서 노사 간 분쟁을 빚고 있는 각 사안들도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최근 사측이 직원들에게 금융노조 총파업에 참여하지 말 것을 강요했다며 민병덕 행장과 강용희 부행장, 김형태 부행장 등 경영진 3명을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에 고소(부당노동행위 혐의)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경영진이 총파업을 앞두고 ‘조직질서 문란행위자’를 처벌하겠다는 공문을 각 부서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조 간 불협화음도 지속되고 있다.

올해 2월 하나금융지주 경영진과 외환은행 노조는 독립경영 보장 합의를 했지만 외환은행 노조는 이런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의 정보기술(IT) 부문 통합 및 고객정보 공유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한 일련의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은행 노조는 우리금융지주의 매트릭스 체제 도입에 반발하고 있다.

ING생명 한국법인 노조의 경우 20여일째 총파업을 진행 중이다. 노조는 사측이 고용보장을 조건으로 매각하지 않으면 파업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가 쉽사리 도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남현 기자>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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