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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효과’로 불황 넘는다…롯데百, 컴프레션 웨어 강화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롯데백화점이 올 가을 신규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컴프레션 웨어 구성을 강화한다. 꾸준한 상승세였던 스포츠 제품 인기가 올림픽 효과로 극대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발빠른 준비에 나선 것이다.

컴프레션 웨어는 운동 선수들이 체온을 유지하고, 근육 경직 등을 막기 위해 유니폼 안에 입는 옷이다. 전문적인 스포츠 의류여서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명 스포츠 행사에서 선수들이 컴프레션 웨어를 착용한 모습이 비춰지면서 점차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

롯데는 올 가을부터 컴프레션 웨어의 구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등 주요 점포 4곳에서 컴프레션 웨어 전문 브랜드인 ‘스킨스’를 신규 도입한다. 기존 입점 브랜드인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에서도 ‘나이키 프로’, ‘테크핏’ 등의 컴프레션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의 컴프레션 웨어 강화는 일종의 올림픽 후광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포석이다. 올림픽 등 큰 스포츠 행사에서 선수들이 전문적인 용품을 착장한 모습이 비춰지면 관련 제품의 판매가 올라가기 마련이다. 올해도 런던 올림픽으로 인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컴프레션 웨어 등 전문 의류를 소개함으로써, 관련 상품의 매출을 올려보겠다는 것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에서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스포츠 의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4%나 늘었다. 올해 백화점 업계가 불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에 비춰보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스포츠 의류 매출은 스포츠화 매출 신장률(22%)과 견주어도 엄청난 고신장세다.


롯데에서는 스포츠 의류의 고신장은 컴프레션 의류 등 전문 제품의 인기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스포츠 상품군에서 컴프레션 의류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15%로 늘었다.

김주성 롯데백화점 아동스포츠MD팀 선임상품기획자는 “한동안 보기에 예쁘고 일상적인 의류로도 활용할 수 있는 스포츠 상품들이 인기를 얻었다면, 이번 올림픽을 기점으로 컴프레션 웨어 같은 최첨단 기능성 의류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음해 봄ㆍ여름 매장 개편을 진행하면서 인기 컴프레션 브랜드인 ‘언더아머’ 등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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