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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감한 짝’ 女3호, 쇼핑몰ㆍ성인방송 이어 또?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까도 까도 끝이 없다. 이쯤하면 진정한 양파녀다. ‘짝’ 33기의 인기녀 여자3호의 이야기다. 쇼핑몰에 이어 성인방송 출연, 성형외과 간접광고 모델로까지 활동했다. 거기에 하나가 더해졌다. 이번엔 헤어모델이었다. 여자3호는 결국 요리사 외길인생이 아닌 ‘전문모델’ 외길인생이었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15일 SBS ‘짝’ 방송분 ROTC 특집에 출연했던 여자3호의 또 다른 과거가 밝혀졌다. 공개된 사진은 여자3호가 헤어모델로 활동한 모습.

‘내가 처음 발견한 느낌’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 게시물은 지난2월 당시 여자3호가 소셜커머스 그루폰코리아를 통해 헤어모델로 활동한 사진이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누리꾼은 ‘짝’을 통해 여자3호를 보고, 소셜커머스에 나왔던 모델인 것을 기억해내고 과거에 촬영했던 사진을 일일이 찾아냈던 것. 

여자3호의 직업논란이 시작된 이후 벌써 4번째 이어진 폭로였다.

당시 방송을 통해 여자3호는 자신에 대해 “혜전대학에 나왔고, 지금까지 요리사로 외길인생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연ㆍ고대 출신 남자 출연자들로부터 몰표를 받으며 33기 최고의 퀸카로 급부상했던 여자3호는 잇따른 제보로 인해 기어이 ‘거짓말녀’가 되고 말았다.

방송 이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블로그를 통해 쇼핑몰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된 뒤, 제작진은 “녹화 당시에는 쇼핑몰 모델을 하지 않았고, 녹화 이후 지인의 부탁으로 잠시 촬영한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지만 그 해명 역시 ‘속고 속이기’의 연속이었다.

이후 여자3호가 이전부터 쇼핑몰 모델을 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해당 쇼핑몰의 게시판을 통해 드러났고, 또 다른 누리꾼(tran****)은 여자3호에 대해“쇼핑몰 모델이 맞다. 전에 소셜커머스에서 에스테틱 모델로 활동한 전문적인 모델이다”면서 “TV에서 얼굴 보고 한 번 놀라고 요리사라고 해서 또 한 번 놀랐다. 직접 만나고 고용해봤던 모델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급기야 16일 오후 여자3호가 지난 2011년 8월 방송된 케이블채널 스파이스TV ‘염경환의 진짜 夜’에 출연한 성인방송 모델이었던 사실이 드러난 데다, 다음날인 17일에는 ‘성형외과’에서 코 성형수술 광고를 찍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밝혀지는 여자3호의 과거에 “차라리 처음부터 모델일을 겸하고 있다고 밝히지 ‘외길인생’이니 뭐니 하는 말로 왜 이런 논란을 만드는지 모르겠다”, “여자3호는 거의 만신창이가 된 듯. 거짓말도 거짓말이지만 이젠 또 뭐가 나올지”, “대체 뭘 위해서 나온 건지조차 의문이다. 기껏 쇼핑몰 홍보하려다 한 사람 신상 제대로 털리겠네”라며 씁쓸한 반응을 남겼다.

‘짝’에서 불거지고 있는 출연자 관련 논란으로 말미암아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은 결국 프로그램이다.

앞서 논란이 됐던 말레이시아 특집 편에서 성인배우 출신의 남자출연자로 인해 ‘짝’은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시청자들은 “어떻게 성인물에 출연한 사람을 ‘짝’을 찾는다는 프로그램에 출연시킬 수 있냐”면서 자격논란을 거론했다.

제작진 역시 해당 출연자에 대해 “동영상 촬영에 임했던 사실을 사전에 알았다면 프로그램 촬영에 참여시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짝’은 일반인들의 건강한 애정관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서약서를 허위로 기재한 31기 남자7호에 대한 법적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을 정도다.

이번 역시 같은 논란의 반복이었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짝’의 출연자 검증 절차를 문제삼기도 했다. “철저히 속이려고 들었다면 제작진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겠지만 이런 출연자가 하나둘 늘어난다는 것도 ‘짝’의 폐해인 것 같다”, “제작진이 출연자들에 대해 일일 신상조사를 할 수는 없겠지만 좀더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다. 진정한 짝을 찾자고 출연한 다른 출연자들만 피해를 보는 일이다”면서 답답해했다.

때문에 제작진은 난감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여자3호가 출연한 33기 방송분은 커플이 맺어지는 한 회분이 더 남아있기 때문. 이미 해당 방송분의 인기녀로 떠오른 여자3호와 남자들 간의 줄다리기는 안봐도 자명한 일이기에, 문제가 된 여자3호의 방송분을 놓고 제작진이 어떠한 편집과정을 거치게 될지도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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