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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방 앞둔 ‘다섯 손가락’, 알고보면 더욱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셋’
SBS ‘신사의 품격’의 후속 새주말드라마 ‘다섯 손가락’(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이 드디어 오늘(18일) 첫 포문을 연다.

‘다섯 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사랑과 악기를 만드는 그룹의 후계자를 놓고 벌이는 암투와 복수로 인한 불행과 상처를 극복한 주인공들이 다시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다섯 손가락’은 그동안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웃어요 엄마’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장미의 인생’, ‘산부인과’, ‘무사 백동수’ 등을 연출한 최영훈 PD가 의기투합했다. 채시라 이외에도 주지훈, 지창욱, 함은정, 나문희, 차화연, 조민기, 전노민, 전미선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첫 방송을 앞둔 ‘다섯 손가락’의 3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시청률 보증수표’ 작가와 ‘신드롬 제조기’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다섯 손가락’은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웃어요 엄마’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장미의 인생’, ‘산부인과’, ‘무사 백동수’ 등을 연출한 최영훈 PD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최영훈 PD는 전작인 ‘산부인과’를 통해 출산 자체만을 다루지 않고 트랜스젠더, 미혼모, 낙태 등 사회적인 이슈를 함께 꼬집으며 문제점들을 짚어냈다. 또 ‘무사 백동수’를 통해서는 딱딱했던 전통사극에서 벗어나 퓨전사극이란 장르로 시청자 연령층을 확대했으며, 이시대의 진정한 영웅의 의미를 되새기하며 자신의 연출색을 보여줬다.

아울러 김순옥 작가는 막장 드라마의 포문을 열었던 ‘아내의 유혹’으로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일약 스타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그는 ‘아내의 유혹’ 남자판이라는 ‘선사의 유혹’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김 작가 특유의 빠른 전개와 인물들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는 시청률 보증수표로 작용되고 있다.

◆ ‘명불허전’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앙상블.

먼저 ‘다섯 손가락’에는 한복을 벗고 12년 만에 SBS 드라마로 복귀한 채시라가 전작과는 다른 팔색조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채시라가 연기할 채영랑이라는 인물은 극선과 극악을 넘나들며 위대하면서도 잔인한 모성애를 가진 복잡한 캐릭터로, 무엇보다 연기력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한다. 앞서 채시라는 JTBC ‘인수대비’에서 타이트롤을 맡으며 노역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베테랑다운 연기력을 선보여 “역시 채시라이다”라는 찬사를 이끌기도 한 바 있다.

또 불미스런 사건과 군입대 등으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주지훈의 심기일전한 모습과 한층 성숙된 연기력도 기대되고 있다. 앞서 주지훈은 코믹사극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를 통해 유약하고 소심한 세자 충녕과 다혈질에 단순무식한 노비 덕칠을 능청스럽게 연기해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다섯 손가락’에서는 천재 피아니스트 역할을 맡아 영화에서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꾀한다. 드라마에서 주지훈은 슬픈 가족사를 지닌 천재 피아니스트 유지호 역을 맡아 음악에 있어선 엄격하면서도 가족에게는 다정다감한 훈훈한 남자를 연기하게 된다. 특히 주지훈은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는 밝고 유쾌한 영화 속 모습과 다른 섬세하면서도 날이 서있는 시크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웃어라 동해야’와 ‘무사 백동수’를 통해 시청률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한 지창욱은 데뷔 이래로 처음으로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부성그룹의 둘째 아들 유인하 역을 맡았다. 유인하는 끝없는 열등감에 휩싸이게 만드는 형 유지호(주지훈 분) 때문에 괴로워하며 원래 자신의 것이었던 부성그룹, 그리고 엄마까지 되찾아 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이다. 이처럼 지창욱은 ‘살리에르’ 캐릭터로 2인자의 숙명에 괴로워하는 유인하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180도 달라진 모습을 각인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함은정, 나문희, 차화연, 조민기, 전노민, 전미선 등 개성과 실력으로 중무장한 실력파 연기자들의 연기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SNS 시대에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다.

‘다섯손가락’은 타고난 피아노 천재 유지호(주지훈 분)와 2인자 숙명을 갖고 있는 유인하(지창욱)의 대결을 그린다. 특히 이들은 한 여자(함은정 분) 두고 연적관계를 그려낼 예정이다.

여기에 그룹 오너인 남편이 데려온 아들인 지호에게 모든 것을 다 물려주려고 한다는 사실에 격하게 분개해 친자인 인하를 위한 모성애를 드러내는 채영랑(채시라 분)이 합세하며 한바탕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이렇듯 ‘다섯 손가락’은 다소 비정상적인 가족관계를 그려내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을 예정이다.

최영훈 PD는 제작발표회에서 “무조건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바로크 풍을 생각했다. 바로크는 우아한 장식미를 특징으로 한다. 바로크의 원뜻은 ‘일그러진 진주’인데 우리 안에 일그러진 욕망, 모성, 사랑 등을 드라마를 통해 보여 드리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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