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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조류, 안전 수준까지 감소…22일 조류주의보 해제 결정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녹조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4대강 사업에 따른 보 설치를 지목하고, 한강 수중보도 철거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지 하루가 채 안돼 집중호우로 한강 전역의 조류가 안전 수준까지 감소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충주댐 방류량 증가와 12일부터 내린 많은 비의 영향으로 한강 전역의 조류가 안전한 수준까지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실시한 조류측정 결과, 잠실수중보 상ㆍ하류 10개 지점 모두에서 조류물질이 주의보 발령 기준 미만으로 분석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조류주의보는 일주일 간격으로 2회 연속 클로로필 농도가 15㎎/㎥를 초과하거나 남조류 세포수가 1㎖당 500개를 넘으면 발령된다.

상류의 경우 지난 8일에는 평균 14.3~34.2㎎/㎥의 클로로필-a와 1㎖당 1180~4470개의 남조류 세포가 발견됐다. 그러나 15일에는 클로로필 농도가 12.2~14.3㎎/㎥로 감소했고 남조류 세포도 130~400개로 줄었다.하류도 클로로필 농도가 11.8~13.9㎎/㎥, 남조류 세포 수는 90~327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일주일 뒤인 22일 한 차례 더 수질검사를 진행해 조류가 기준 이하로 검출될 경우 조류주의보를 해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9일 한강 상류지역인 강동대교와 잠실대교 구간에 대해 조류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한편 녹조와 상관없이 박원순 시장이 수중보 철거 검토를 제기함에 따라 향후 물확보를 위해 수중보가 필요하다는 측과 물 흐름을 방해한다는 환경론자들 사이에서 수중보 철거 논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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