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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박지원 대표 김성래씨에 4억수수 정황 포착
저축은행의 정ㆍ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성래(62ㆍ여ㆍ구속기소)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이 보해저축은행의 퇴출을 막아 달라며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총 4억여원의 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계좌추적 과정에서 오문철(60ㆍ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가 김 전 부회장에게 ‘박지원 의원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을 추가로 건넨 혐의를 포착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검찰은 오 전 대표가 김 전 부회장에게 모두 9억원의 돈을 주면서 “7억원은 김 전 부회장의 성공보수 명목으로, 2억원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줬다”고 진술한 내용을 확보했다. 이에 따르면 보해저축은행에서 김 전 부회장을 통해 박 원내대표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의심되는 돈은 최초 2억원과 추가로 건넨 2억원 등을 합쳐 모두 4억원이 된다.

검찰은 또 2010년 6월 오 전 대표가 전남 목포에서 박 원내대표를 만나 “수원지검에서 진행 중인 보해저축은행 수사와 금융감독원 검사가 잘 마무리되도록 담당 공무원에게 말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건넸고, 지난해 임건우(65ㆍ구속기소) 보해양조 회장도 별도로 3000만원을 박 원내대표에게 줬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2007~2008년 임석(50ㆍ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김재현 기자>
/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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