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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박물관, 브라질서 ‘한국도자 600년전’ 개최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조선시대 도자기 등 우리 문화재 96점이 남미에서 첫 선을 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16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미술관에서 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도자기와 이를 계승한 현대작품 등 총 96점으로 구성된 특별전 ‘한국도자 600년전(The Diverse Spectrum: 600Years of Korean Ceramics)’을 개최한다.

한국 도자기 전시회가 남미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 상파울루미술관이 공동주최했다. 또, 이번 전시회는 한인 브라질 이민 50주년 기념 행사이기도 하다.

전시회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도자기와, 현대 도자, 또 이를 모티브로 한 조각과 설치 작품 등으로 구성됐다.

총 70점이 소개되는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 중에는 ‘분청사기 물고기무늬 장군’<사진>, ‘십장생무늬 항아리’, ‘수복문 대접’ 등이 있으며, 연적, 필통 등의 문방구도 함께 전시하여 당시 선비들의 일상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윤광조, 노경조의 분청, 김익영, 황갑순의 백자 등 현대 도자를 시작으로 도자기의 재료나 형태를 이용한 현대 작가 11인의 작품도 선보인다.

신상호는 도자기판으로 조각보 문양을 만들어냈고, 박성태는 원형 도자기에 아이들의 얼굴을 그려 넣었다. 또, 이수경은 도자기 제작 과정 중에 나온 도자기편으로 또다른 작품을 탄생시켰으며, 정광호는 가는 구리선으로 엮어 만든 도자기 형태 조형물을, 신미경은 중국과 한국 도자기 형태를 색색의 비누로 만든 작품<사진>을 출품했다. 현대 작품들은 전통 도자기와 어우러지면서도 새롭고 기발한 미감을 선사한다. 전시는 11월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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