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리거 이근호, 아프리카 챔피언 울렸다
[헤럴드생생뉴스] 난적 잠비아를 상대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근호(27·울산현대)가 K리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근호는 15일 오후 8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16분과 후반 3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대표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초반부터 남다른 투지를 보였다. 후반 22분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값진 2골을 뽑아냈지만 이근호의 대답은 의외로 담담했다.

그는 “사실 오늘은 (김)신욱이나 (이)동국이형을 많이 도와주려고 했는데 찬스가 와서 2골을 넣었다. 운이 좋았다”며 “오랜만에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대표팀 경기를 치르다보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에 구성된 최강희호는 ‘100% K리거’로만 꾸려졌다. 해외파가 빠졌지만 그들의 공백을 찾기 어려울 만큼 멋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공격력이 빛났다.

이근호는 이에 대해 “동국이 형과 신욱이가 함께 뛰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상대편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상대가 뛰어난 제공권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느꼈지만 두 명이 양쪽에서 받쳐준 덕에 굉장히 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동국이 형과 신욱이가 투 톱으로 호흡을 맞추면서 내가 공을 줄 곳도 많았고 파워적인 면도 크게 상승했던 것 같다”며 “오늘 K리그의 힘을 보여줬다”고 잠비아전 승리에 대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근호는 이제 자타공인 대표팀 ‘부동의 공격수’다. 중역을 맡고 있는 만큼 그의 머릿속에는 9월11일에 있을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경기가 이미 그려지고 있었다.

그는 “우즈벡과의 원정 경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라면서도 “오늘 K리그 선수들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있는 경기를 펼쳤다. 앞으로 해외파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 어떤 조직력을 갖추고 어떤 플레이를 해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근호의 눈부신 활약에 감독과 동료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최강희(53) 감독은 “이근호는 K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며 “특히 사이드와 중앙에서 많은 역할을 해줄 수 있어서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이근호 중용에 대한 의지을 드러냈다.

팀 동료인 김신욱(24·울산)은 “(이)근호형은 최고의 콤비고 대표팀에서도 너무 잘 맞는다”며 “워낙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어디서나 잘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