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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수영횡단’ 김장훈 “폐쇄공포증에 스트레스까지..힘든 여정”
가수 김장훈이 독도 수영횡단의 과정을 공개했다.

김장훈은 8월 15일 오후 9시 기자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처음 출발했을 때는 파도가 0.5미터밖에 되지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한국체육대학교 학생들이 저체온증으로 쓰러져 응급처치를 하기도 했다”며 “파도가 4미터 정도 되니 수영하면서 오바이트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장훈은 “우려했던대로 난 사흘동안 5시간 밖에 못잤다. 그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바다라는 곳에 갇혀있다는 폐쇄 공포증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한국체육대학교 친구들의 도움으로 우여곡절끝에 도착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벽에 독도 앞바다에 도착을 했지만 파도가 너무 심해 독도수비대나 해양경찰이 오지 말라고 당부를 하더라”며 원래 계획은 50명이 다 뛰어들 생각이었지만 접안이 도저히 안되는 상황이었다. 그 순간 예인선에 있던 학생 2명이 뛰어들어 독도에 입도했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그 친구들이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었다고 하더라. 태극기 드는 것조차 민망하던 찰나, 독도수비대 분들이 오셔서 위험해서 오지말라고 했는데 왜 왔냐며 야단을 쳤다고 했다“며 ”수갑을 찰 각오로 입도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는 물론, 수영을 한다는 한국체육대학교 학생들도 파도에 휩쓸려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결국 해냈다“며 ”현재 나를 비롯해 학생들이 안정을 취하며 치료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독도 수영횡단을 마치고 울릉도로 향하던 김장훈은 공황장애 증상이 심해져 급히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돼 입원치료 중이다.

한편 김장훈을 비롯한 독도 수영횡단 팀은 이날 오전 5시께 독도 인근에 도착했지만 높은 파도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해 결국 수영실력이 뛰어난 한국체육대학교 학생 2명 만이 독도까지 수영으로 입도했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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