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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엇갈린 진술’ 소연 VS 김광수, ‘티아라 사태’ 또다시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이번에는 ‘엇갈린 발언’이 문제가 됐다. 화영의 계약해지를 ‘전격발표’하던 날의 김 대표 발언과 최근 소연이 가진 인터뷰 발언이 엇갈리자 누리꾼들은 다시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사건은 ‘화영 방출’이 불거졌던 지난달 30일로 거슬러 올라가야 퍼즐이 맞춰진다. 

‘화영 왕따설’에서 촉발된 세칭 ‘티아라 사태’가 불거진 이후 소연은 지난 13일 조선일보와 처음으로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왕따설’에 대한 소연의 해명이다. 그룹 멤버간의 불화설 등에 대해 소연은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 여자아이들 8명이 같이 생활한다. 다들 주목받고 싶고 예쁨 받고 싶은 욕망으로 뭉쳤다. 갈등이 없을 수가 없다”면서 “매일 서로 싸우고 화해하고, 뭉쳤다 헤어졌다 한다. 화영이와의 갈등도 비슷했다. 그걸로 사이가 안 좋았냐 묻는다면, 8명 모두 사이가 안 좋았다고 대답할 수밖에”라는 정도로 불화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소연은 “일본 콘서트 당시 화영에게 불만이 많았던 건 사실이고, 내분을 겪었다”면서 “대표님에게 공연이 끝난 뒤 ‘이 일을 정리해달라’고 했는데 화영의 퇴출로 이어질 줄 몰랐다”고 토로했다. 멤버들 간의 사사로운 갈등은 인정했으며, 불화설이 100% 없었다는 입장도 아니었다.

소연은 또 ‘멤버들이 화영의 퇴출을 요구한 게 아니었다’고 분명히 밝히며 “다들 나중에 기사 나간 걸 보고 알았다. 기사 읽고 소속사 대표인 김광수 사장님을 많이 원망했다. 우린 그저 갈등 요소가 있으니 그걸 해결해 달라고 한 것뿐”이라면서 “이렇게 화영이가 퇴출당하면 그 뭇매는 다 우리가 맞게 되는 것 아니겠나. 사장님은 그러나 ‘화영이를 위해서 이렇게 정리하자’고만 하셨다. 마음이 정말 괴로웠다”고 고백했다.

눈물까진 비친 소연의 인터뷰는 그러나 지난달 30일 김 대표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격발표했던 ‘화영의 계약해지’ 건과 관련한 내명과 상이했기에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소연의 눈물은 “티아라 그룹내의 왕따설이나, 불화설은 사실과 무관하다”거나 “티아라의 앞날과 존속을 위해 (화영의 계약해지를) 결단했고, 스태프들과 함께 오늘 아침 7시까지 티아라 멤버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했다”는 김 대표의 입장에 대한 반론인 셈이었다.

‘화영의 계약해지’ 이후 ‘티아라 사태’를 주시했던 대중은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에 대한 불신만 커진 상황이다. ‘왕따설’에 대한 어떠한 해명도 없이 ‘화영의 돌출행동’을 문제삼는 폭로전으로 대응한 이후 대중은 화영의 편에 서기를 자청했다. 일련의 사건들은 화영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죄송하다”는 글을 남긴 이후 잦아드는 것처럼 보였으나, 누리꾼의 시선에는 이 광경 역시 “소속사에서 화영에게 글을 쓰도록 시킨 것이 아니냐”는 과민한 반응만을 불러왔다.

이 상황에서 소연과 김 대표 간의 엇갈린 발언들이 화제가 되자 누리꾼들은 다시 ‘티아라 사태’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잦아들 줄 알았던 일련의 사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것.

현재 상황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쌍방향이었다. 티아라 멤버의 발언도 소속사 측도 신뢰가 안 간다는 반응이다.

“대체 뭘 믿으라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고개를 내젓는 반응들이 상당했고, 심지어 “이거 드라마 아니죠? 현실인거죠? 왜 자꾸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지. 극적전개를 좋아하시네(cswo****)”라면서 티아라와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을 조소했다. 물론, “소연의 눈물이 거짓같지는 않다”거나 “사고는 멤버들이 치고 수습은 사장이 다 하는 모습이 어쩐지 안됐다”면서 두 사람 모두를 옹호하는 댓글들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sio*****)은 그러나 “소속사의 입장에서 잘 만들어놓은 상품을 유지하기 위해 포장을 잘해야 한다는 논리는 알겠지만, 상황따라 덮기에 급급한 모습이 꺼림칙하다”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fdse****)은 “어차피 소속사의 입장에서는 티아라를 되살리는 것이 급선무다. 소연의 저런 발언은 결국 모든 화살이 자기에게 돌리는 것이고, 티아라를 향한 악화된 여론을 동정으로 돌리는 방법이기도 하다. 결국 이것 역시 환상의 팀워크 아니겠냐”는 말로 일종의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땅에 떨어진 티아라와 소속사를 향한 불신이 또 한 번의 엇갈린 발언을 계기로 끝도 없는 추측과 논란만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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