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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시장 ‘銅력’
축구 사상 첫 메달 병역면제 혜택
몸값뛴 기성용 EPL 등서 러브콜
박주영 아스널 이후 행보도 주목


기성용(23ㆍ셀틱)이 박주영의 소속팀인 잉글랜드의 명문 아스널행 보도가 나오는 등 이적 시장을 흔들고 있다.

지난 시즌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셀틱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독보적인 1위에 올려놓은 기성용은 이번 2012런던올림픽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여기에 올림픽 동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되면서 그의 미래는 더욱 밝아졌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아스널이 기성용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기성용의 예상 이적료는 850만 파운드(150억 원)다.

셀틱은 기성용의 가치를 최대 1000만 파운드(약177억원)까지 보고 있고, 이때문에 셀틱의 기대치에 못미친 루빈 카잔 등은 영입에 실패했지만, 아스널이 지불할 것이라는 이적료 정도면 타당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림픽 이전부터 기성용의 이적설은 끊이질 않았다. 박지성을 영입한 QPR을 비롯해 여러 구단들이 기성용의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랐다. 지난 8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아스널 수석 스카우트 스티브 롤리가 올림픽에서의 기성용의 플레이를 보고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적극 추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기성용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6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맹활약 했다. 특히 올림픽 동메달 획득으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이후 기성용의 주가는 폭등한 상황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18일 시즌을 개막한다. 일주일 내에 기성용이 새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박주영(27ㆍ아스널)은 소속팀과 불편한 동거를 계속하고 있다. 박주영은 한국에 동메달을 안긴 일본전 선제골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지만 여전히 아스널에선 외면받고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박주영에게 “다른 팀을 알아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심지어 비시즌 경기에 박주영의 등번호 9번을 새로 영입한 포돌스키에게 줘버렸다.

그럼에도 아스널이 박주영을 놓지 않는 건 결국 ‘돈’ 때문이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AS모나코에 약 300만 파운드(약53억원)를 주고 박주영을 데려왔다. 여기에 병역 문제가 해결되면서 추가로 200만 파운드(약35억원)을 지불했다. 때문에 최소 400만 파운드는 받아야겠단 속셈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내내 벤치에 머무른 박주영을 그만한 가격에 데려가겠단 팀은 아직 없다. 스페인, 독일 팀들이 영입을 타진하다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여름 이적시장은 이달 31일까지다.

김우영 기자ㆍ정진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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