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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따株의 반란 가능할까?…저가 메리트 & 장기 실적 전망 살펴봐야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카지노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강원랜드를 둘러싸고 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팽팽하다. 세금 부담 증가 등에 따라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는 지적과 게임기구 증설 등 호재가 남아있기 때문에 저렴할 때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처럼 ‘왕따주’들은 저평가 매력이 높긴 하지만 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지 여부를 잘 따져봐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중국인 방문객 증가 등으로 올들어 파라다이스의 주가가 55%, GKL이 29% 오르며 승승장구하는 사이 강원랜드는 19%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와 관련 “배당수익률이 4%에 달하는데다 시간의 문제일 뿐 게임기구 증설도 이뤄질 전망”이라며 “인기없을 때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정권 교체기에 내국인 카지노에 대한 테이블 증설 허가가 이뤄질지 여부도 중요하나 강원랜드의 성장 정체를 극복할 만한 수준의 증설 물량인지도 살펴봐야 한다”며 “가급적 증설의 향방을 확인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통신주 가운데는 배당 투자 매력이 높은 KT와 SKT에 비해 LG유플러스가 주목을 덜 받왔다. 하지만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 증가로 내년에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와 관련 “올해 대폭적인 성장의 결과 내년부터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발현될 전망”이라며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8.4배에 불과해 국내 이동통신업종 내 성장성이 가장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엔터주 가운데는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비해 JYP Ent.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JYP Ent.는 비상장사인 JYP와의 합병 문제가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JYP Ent.에는 가수 박진영, 미쓰에이 등이 속해있고 원더걸스, 2PM 등 주력 가수들은 비상장 JYP에 속해있다.

한편 포털주 가운데는 NHN과 다음에 비해 SK컴즈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다음은 예상보다 선방한 실적을 발표한 반면 SK컴즈는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포털 산업은 소수 업체가 전체 시장의 70~80%를 과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2위 업체가 아니라면 투자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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