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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5종, 올림픽 퇴출종목 1순위 되나
“극소수의 스포츠” 입지 좁아져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2013년 총회에서 현재 26개인 올림픽 정식종목을 25개로 하나 줄이기로 하면서 ‘근대5종’(사격·펜싱·수영·승마·육상)이 퇴출 대상으로 지목됐다.

로이터 통신은 13일(한국시간) 2012런던올림픽에서 100주년을 맞은 근대5종이 ‘극소수의 사람들만 즐기는 시대착오적인’ 스포츠란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비판론자들은 근대5종이 워낙 넓고 다양한 경기장을 사용해 개최비용이 많이 들고 관중의 이목을 끌기 힘든데다 총과 칼, 말 등을 구비하기 위해 선수들의 비용 부담도 크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근대5종이란 종목이 한 세기 전 군인들을 올림픽에 참가시키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만큼 현 시대상황과는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국제근대5종경기연맹(UIPM)의 클라우스 쇼르만은 “근대5종은 100년 뒤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1960~1970년대 독일의 근대5종 선수이기도 했던 그는 “이번 올림픽에서 근대5종 처음으로 사격에 전자총과 표적을 도입했다”며 “말 그대로 ‘현대적’인 스포츠”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하는 말을 이용하고 전자총을 도입하는 등 비용 절감에도 나섰다고 설명했다.

근대5종은 지난 2005년 IOC총회에서 잔류에 성공했지만, 내년 총회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롤러스케이트와 스쿼시 등이 정식종목 진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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