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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112년만에 올림픽 종목 채택
최나연·유소연·김효주 경쟁 예고
4년뒤 기량 절정기…메달 기대감


‘4년 뒤엔 우리가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13일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이를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봤을 선수들이 있다. 바로 세계 정상의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골프선수들이다. 골프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됐으나 4년 뒤 열리는 2016 리우 데 자네이루 대회에 112년만에 모습을 보이게 됐다.

박세리 이후 끊임없이 뛰어난 선수들을 배출해온 한국 여자골프는 충분히 금메달을 노려볼 만하다는 것이 국내는 물론 외국 골프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과연 4년 뒤 태극마크를 달고 리우의 필드에 설 주인공은 누구일까.

현재 미 LPGA투어에서 맹활약중인 최나연(25ㆍSK텔레콤) 유소연(22ㆍ한화) 신지애(24ㆍ미래에셋), 유선영(26ㆍ정관장), 김인경(24) 박희영(25ㆍ이상 하나금융), 양희영(23ㆍKB금융)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괴물’로 불리는 슈퍼여고생 김효주(17ㆍ대원외고), 일본에서 활약중인 안선주(25)도 태극마크 후보로 손색없다. 이들은 4년 뒤에도 20대 초반에서 20대 후반으로 선수로서 절정기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최나연, 유소연, 김효주가 꼽힌다.

최나연은 국내에서 정상에 오른 뒤 미국에 진출해 한동안 우승 갈증에 시달렸으나, 심리적인 장벽을 극복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가장 기복없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4년 뒤에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소연도 국내를 대표하던 선수답게 올시즌 LPGA투어 무대에 진출하자마자 우승을 맛보며 신인왕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쟁쟁한 1988년생 ‘세리키즈’ 선배들이 버티고 있지만,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며 성장하고 있다.

김효주는 마치 올림픽에 골프가 도입되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올시즌 들어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미 국내와 일본 프로대회를 제패했고, 미 LPGA투어에서도 초청출전할 때마다 좋은 경기를 펼쳐 무서운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2016년 올림픽 골프는 남녀 각 60명씩이 출전하는데, 각각 세계랭킹 15위까지는 자동출전하고, 나머지 자리는 지역예선을 통해 참가자를 가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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