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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엽의 힘…팬택 20분기 연속 흑자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팬택이 2007년 3분기 흑자로 전환된 뒤 20분기 연속 분기흑자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팬택 관계자는 14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2012년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팬택은 이날 오후 늦게 구체적인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로써 팬택은 2007년 4월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 1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뒤 지금까지 5년 연속 흑자를 이어가게 됐다.

팬택의 이 같은 실적에는 지난 5월 출시된 베가레이서2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베가레이서2는 출시 한 달도 안 되 20만대를 돌파한 뒤 현재 50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팬택이 2분기 총 82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가운데, 이 중 60% 이상을 베가레이서2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출시된 베가S5는 하루 개통량 2000~3000대를 기록하며 3분기 전망을 밝히고 있다. SK텔레콤을 통해서만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평작 이상의 성과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더해 내달 출시될 5.3인치 쿼드코어폰이 가세하면 베가레이서2ㆍ베가S5와 함께 하반기 팬택 판매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새로 선보일 폰은 특히 VoLTE기능을 지원해 갤럭시S3LTE, 옵티머스LTE2와 함께 본격적으로 VoLTE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팬택의 2분기 흑자는 같은 기간 휴대전화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한 LG전자와 대조를 보이고 있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올 2분기 매출 2조3212억원, 영업적자 5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된 뒤 2분기 만에 다시 적자 실적을 낸 것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LTE2와 L시리즈 등 신모델이 출시되며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점이 적자 전환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피처폰 물량 감소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독주 속에 2분기는 이처럼 LG전자에도 혹독한 시기였다. 팬택 역시 지난 1분기 96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지만 올 2분기는 15만대 가량 줄었다. 팬택 관계자는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1분기에 비해 2분기는 감소했지만, 과감히 LTE 스마트폰에 올인한 전략으로 분기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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