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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아일랜드에 16년만에 金…‘여자복싱 대명사’ 테일러
아마추어 여자 복싱의 대명사인 케이티 테일러가 긴 경기침체의 늪에 빠진 조국 아일랜드에 16년만에 귀한 금메달을 선물했다.

테일러는 세계선수권에서 4차례, 유럽 선수권에서 5차례 정상에 오르며 여자 복싱의 올림픽 진출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이번 2012 런던올림픽 개회식에서 기수를 맡았다.

테일러는 12살때인 1998년 아마추어 복서인 아버지 피터 테일러의 손에 이끌려 고향 브레이의 체육관에서 처음 글러브를 꼈다.

3년만인 2001년 국립복싱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 첫 여자선수로 등록된데 이어 2005년 유럽선수권(노르웨이)에서 우승함으로써 세계 복싱계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승승장구를 거듭한 테일러는 각종 국제대회를 석권하며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선정 ‘올해의 복서’ 상도 두번이나 받았다.

복싱뿐 아니라 축구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테일러는 아일랜드 유소년과 청소년 대표를 거쳐 성인대표팀에 발탁돼 2007년 4월 헝가리와의 유럽선수권 예선전에서 골까지 넣었다.

그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직접 찾아온 아일랜드팬 수천명의 환호속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테일러는 올림픽 우승이 “평생 키워온 꿈이었다”면서 “훌륭한 롤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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