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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비스 “지금부터 저희 진짜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인터뷰)
가요계에서 잘 찾아볼 수 없었던 실력파 여성듀오가 출격했다. 티아라의 원년멤버 하나(지애)와 KBS2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주리(이아시)가 지난 날의 경험을 무기 삼아 더 단단해져 돌아왔다.

본지는 지난 8월 10일 강남 로드 스튜디오에서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는 주비스와 만남을 가졌다. 대중들에게 각기 다른 모습과 이름으로 먼저 선보였던 두 사람은 하나와 주리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주비스라는 이름 하에 가요계에 문을 두드렸다.

“저와 주리 둘 다 한 번의 데뷔가 있었기에 예전보다는 조금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커요. 긴정도 되고 걱정도 되지만 사람들 앞에서 저희 다운 모습을 보여줄 제대로 된 기회라고 생각해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하나)


“하나 언니와 1년 동안의 연습시간을 마치고 이제 데뷔를 눈 앞에 두고 있네요. 저희 둘 다 어린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걱정되는 부분이 꽤 있어요. 아마추어 답지 않고 프로답게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무대 보여드릴게요.”(주리)

주비스의 데뷔 타이틀곡 ‘이젠 사랑할래’는 노는 어린이(김원현), 황금두현(김두현) 프로듀서 콤비의 곡으로 록 적인 기타사운드와 감성적 분위기가 강조된 힙합 풍 리듬에 서정성이 가미된 발라드 곡이다.

“힙합 풍이 가미된 발라드 곡이고 모든 사람들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미디엄 템포의 곡이에요.”(하나)

“가사에 저희들의 자전적 의미가 담겨 있어요. 앞서 시행착오를 겪고 그 시기 동안 외롭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견뎌낸 후 지금처럼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서 노래하고 사랑하겠다는 내용이에요.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실 것 같아요.”(주리)

또 이 곡에는 걸스데이 유라가 피처링으로 나서 주비스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랩 분야에 있어서는 유라가 경험이 많아서 훨씬 월등한데도 불구하고 저희에게 조언을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더라고요. 그런 모습이 프로답고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주리)

“그리고 저희 무대의 관전 포인트는 진정성을 담아 최대한 진실되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에요. 사실 안무를 넣어보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어색하더라고요. 자전적인 내용의 가사인만큼 저희의 진심을 담아 노래하고 그 진심을 듣는 분들이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들려고 해요.”(하나)

티아라의 원년 멤버라는 타이틀로 하나는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티아라를 떠나 주비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려서부터 혼자 가수의 꿈을 꿔오다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실용음악과에 입학을 했어요. 학교 다니면서 밴드를 스터디 그룹처럼 만들어 공연도 많이 다녔고요. 이 때가 음악적으로 제일 자유로웠던 시기였죠. 이후에 본격적으로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갖고 티아라 소속사와 처음 연을 맺게 됐어요. 항상 꿈꿔왔던 가수라는 목표에 도달했는데 음악은 물론 생활면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보니 많이 힘들었어요. 어느 날 제가 노래 부르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어요. 걸그룹으로서는 당연한 것이었는데 그 때는 제가 어려서 감당하지 못했어요. 회사를 나온 후에는 기타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작사, 작곡, 공연을 하면서 그 동안 잊고 있었던 감성들과 노래하는 즐거움을 찾는데 주력했어요.”

하나는 티아라의 원년 멤버였던만큼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타아라 사태’에 대해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티아라 멤버들도 너무 크게 이슈가 돼 당황스러워하고 있을 것 같아요. 제 바람은 서로가 상처 없이 원만하게 이 문제를 해결됐으면 좋겠어요.”

하나와 주리는 생김새부터 풍기는 이미지, 성향을 비롯해 하나부터 열까지 다르다. 하지만 유일하게 합집합인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음악. 두 사람이 더욱 친밀해질 수 있고 팀으로서 교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저희 둘을 봤을 때 굉장히 안어울린다고 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생김새, 성향, 취향 등이 다 달랐거든요. 그런데 잘 섞이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이 잘 어우러져 각자의 매력을 뒷받침해주며 색깔을 내니 혼자일 때보다 시너지가 배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하나)

“저희가 숙소 생활을 하는데 거기 옷장이나 물건을 보면 누구 것인지 확연하게 알 수 있으실꺼에요. 그만큼 다르거든요.(웃음) 그런데 음악적이 면에서는 취향이 조금 비슷해요. 음악을 함께 공유하고 들으면서 공감대를 많이 쌓았어요.”(주리)

빛이 없는 터널을 걷는 듯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두 사람에게 가장 큰 힘이 됐던 원천은 무엇일까.

“저의 팬 분들 중에는 저를 처음부터 좋아해주셨던 분들이 많아서 굉장히 힘이 됐어요 저의 목소리를 듣고 찾아주시는 팬들은 제게 정말 큰 에너지가 되거든요. 다시 노래를 함에 있어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신 분들이 바로 팬들이에요. 사실 SNS도 잘 안했었는데 팬들과 조금 더 쉽게 소통하기 위해 시작했어요.”(하나)

“제 트위터에는 새롭게 제 팬이 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하나 언니 보면서 ‘내 팬이었던 분들은 이제 나를 좋아하지 않으시나’라는 생각에 섭섭한 것도 있었어요.(웃음) 제가 이렇게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은 물론 부모님과 지인들의 힘이 컸어요. 항상 옆에서 ‘잘해낼 수 있어’, ‘이 시기만 지나가면 너는 할 수 있다’라는 용기위 위로의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게 정말 큰 힘이 됐어요. 하나 언니도 많이 도와주고요. 힘들 때마다 언니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자’고 조언을 많이 해줬어요.”(주리)

출중하 보컬 실력과 함께 예쁜 외모와 날씬한 몸매까지 갖추고 있는 주비스. 이들의 이상형에 대해 살펴봤다.

“저는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따뜻한 남자가 이상형이에요.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주는 남성 분한테 제가 매력을 느끼더라고요.”(하나)

“저는 키도 크고 덩치도 큰 남자다운 사람이 좋아요. 성격은 웃음코드가 안맞으면 정이 안가더라고요. 연예인 중에 권상우 씨를 좋아해요. 2008년도에 제가 권상우 씨의 팬이었는데 어느 날 손태영 씨오 결혼을 발표하셨더라고요. 더구다나 제 생일날이 결혼날짜여서 가장 우울한 생일을 보냈죠.(웃음)”(주리)

주비스는 마지막으로 다부진 목표와 각오를 내던지며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그 동안 배웠던 것들로 인해 다져진 모습으로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열심히 하는 주비스가 될께요.”(하나)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이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무대 위에서 긴장하지 않고 최선의 무대를 선사해 가능성을 보여드릴께요. 주비스의 만의 목소리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지셨으면 좋겠어요.”(주리)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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