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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선수들 “한국에 4년전 굴욕 복수할 것”
[헤럴드생생뉴스]한ㆍ일전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4년 전의 굴욕을 씻겠다’며 앞다투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과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을 치를 일본 대표팀 선수들은 최근 각자의 트위터를 통해 한일전에 대한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이른바 ‘일본의 메시’로 불리는 일본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나가이 겐스케(23ㆍ나고야 그램퍼스)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 4년 전 당한 굴욕을 청산할 때가 왔다. 이건 신의 장난일까? 한국에게만은 지고 싶지 않다”는 글을 올리며 투지를 불태웠다.

그가 언급한 ‘4년 전의 굴욕’은 지난 2008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0대3으로 완패한 경기를 뜻한다. 당시 나가이는 풀타임에 출전했음에도 불구, ‘일본의 메시’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무득점에 그쳤다. 이 패배로 일본은 이듬해 열린 U-20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현재 양국 대표팀에는 나가이 뿐만 아니라 당시 이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나가이에 이어 주장인 요시다 마야도 결의를 다졌다. 요시다는 “이제 올림픽에서 한 경기 남았다. 동메달을 향해 전진할 뿐이다. 이기고 대회를 끝내고 싶다”며 양보없는 치열한 승부를 예상케 했다.

그밖에 세레소 오사카에서 김보경과 한 팀이었던 기요타케 히로시는 “비록 순위는 떨어졌지만 아들에게 동메달을 걸어주겠다. 아빠로서 힘내겠다”라고 말했고, 측면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도 “분위기를 전환했다. 메달을 위해 팀원 모두가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스기모토 겐유도 “무조건 이긴다. 메달을 기필코 따내겠다. 이기고 모두가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근래 보기 드문 한국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의 ‘숙명의 라이벌전’은 오는 11일 오전 3시45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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