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일리야 자카로프가 2012 런던올림픽 다이빙 종목에 걸린 8개 금메달을 싹쓸이하려던 중국의 꿈을 깨뜨렸다.

자카로프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남자 3ｍ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555.90점을 받아 중국의 친카이(541.75점)와 허충(524.15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충과 친카이는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이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 동메달을 땄다. 중국은 이 종목에서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5연패는 이루지 못했다.

자카로프는 친카이에게 5차 시기까지 1.25점이 뒤졌지만 마지막 6차 시기에서 104.50점을 받아 89.10점을 얻은 친카이를 역전했다. 자카로프는 싱크로 3ｍ 스프링보드에서 친카이-뤄위퉁 조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