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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우에 웃고, 축구에 울고...여자배구와 핸드볼 나란히 승전보 ‘우생순 신화’ ‘몬트리올신화‘ 도전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김현우의 금메달에 웃고, 축구 준결승전 패배에 울고…. 하지만 여자 핸드볼과 여자배구가 다시 승전보로 달래줬다.

사양길에 접어든 전통의 효자종목 레슬링에서 8년만에 다시 금메달을 캐냈다. 그레코로만 66㎏급의 김현우가 8일(한국시간) 열린 2012 런던올림픽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토마스 로린츠를 2-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정지현 이후 8년만이다.

한국 레슬링은 정지현 최진규이 메달획득에 실패하면서 침통한 분위기였으나 김현우가 금메달을 따내면서 과거의 명성을 다시 잇게 돼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했던 한국 축구는 우승후보 브라질과의 준결승에서 0-3으로 완패하며 아쉽게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한국은 체력이 떨어지고 석연찮은 판정탓에 흔들린 한국은 전반 한골만 내주며 선전했지만, 후반 다미앙에게 연속 2골을 내주면서 힘없이 무너졌다. 하지만 아직도 사상 첫 메달의 기회는 남아있다. 한국은 멕시코에 1-3으로 패한 일본과 11일 오전 3시45분 웨일즈의 카디프시티에서 동메달을 놓고 ‘숙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남자 축구경기 전후에 열린 여자핸드볼과 여자배구는 투혼으로 준결승에 진출해 감동을 자아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 속에서 올림픽때마다 국민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여자 핸드볼은 8일 열린 강호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24-23으로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84년 LA 올림픽 은메달 이후 8회 연속 준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룬 한국은 10일 오전 1시 노르웨이를 상대로 결승진출을 노린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흘렸던 눈물을 닦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여자 배구도 짜릿한 승전보를 전해왔다.

8일 오전 열린 강호 이탈리아와의 8강전에서 1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내리 3세트를 따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3-1로 승리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김연경이 무려 28점이나 쏟아 부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대선배들의 뒤를 이어 36년만에 메달사냥에 나선다.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세계최강 미국, 경기는 9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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