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세종과 닮은 노비가 하루아침에 세자가 된 기막힌 운명을 담아낸 영화로 주지훈이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기대를 모았다.
극중 세종과 노비로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 주지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능청스런 코믹 연기를 완벽히 소화했다. 특히 노비에서 세자로 신분 급상승해 12첩 반상을 받아든 그의 표정은 단연 압권. 그는 번쩍이는 놋그릇 위에 놓인 온갖 산해진미에 익선관도 벗어던지고, 두 팔을 걷어 붙인 채 양손으로 음식을 들고 먹기 시작한다.
이처럼 그동안 기존의 작품에서 선보인 시크한 연기와는 상반되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나는 왕이로소이다’는 오는 8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양지원 이슈팀기자/jwon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