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의 마지막 주자는 팀에서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는 막내 채진이다.
채진이는 어려서부터 음악보다는 미술에 관심 많은 아이였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전문적으로 미술과외를 하고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등 관심과 함께 탁월한 재능도 엿보였다.
“어려서부터 미술을 좋아했고 전문적으로 과외만 3~4년 받았어요. 중학교 때는 서부교육청에서 열린 미술 영재시험에 참가했다 전국 1등을 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형들을 비롯해 주위 사람들이 안믿어요. 그래서 엄마한테까지 전화해서 확인시켜 준 적도 있어요.하하”
미술에 남다른 소질과 재미를 느끼고 있던 채진이 어째서 지금 손에 캔버스와 연필이 아닌 마이크를 들고 있는지 이유가 궁금해졌다. 채진이는 수줍으면서도 밝은 미소로 자신이 가수가 된 계기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미술에 너무 집중을 하다보니 성적이 자꾸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부모님께서 미술을 그만두고 공부 할 것을 권유하셨는데 그 때 당시 내가 미술을 너무 좋아하는데 왜 그만둬야 하는지 이해가 안됐어요. 그래서 오기도 생기고 어린 마음에 다시는 미술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죠.”
“그 때부터 친구들이랑 어울려다니면서 노래, 춤 이런 쪽에 관심을 가졌어요. 특히 춤 추는 것을 좋아했어요. 춤 배우로 혼자 학원도 다녔고요. 그러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죠. 엄마가 학원까지는 허락해주셨는데 가수의 꿈은 반대하셔서 마음고생 좀 했었어요. 진짜 ‘해내는 것을 보여주겠다’라는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었고 H2미디어 오디션에 붙고 나니까 그 때서야 부모님께서 인정을 해주셨어요.”
미술에서 음악으로 전공분야를 변경한 채진. 생각해보면 미술에 가려 몰랐을 뿐이지 음악은 항상 채진의 곁에 있었고, 채진 역시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왔다.
“어려서부터 무대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했어요. 중학교 때 축제, 수련회 무대에도 많이 올랐고요. 장기자랑 하면 꼭 나가는 친구들 있잖아요. 그 중 하나가 저였어요.(웃음).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무대에 나가면 떨리지가 않고 재미있었어요. 신기하게도 저희 마이네임 멤버 모두가 멤버에 서는 것에 긴장하지를 않아요.”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